봉산수박 본격 출하 ‘인기’
비파괴당도 측정…규격화로 경쟁력 확보


봉산면의 한 비닐하우스에서 농민들이 막 수확한 수박을 나르느라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비파괴당도측정을 통해 11브릭스 이상만을 선별·출하되는 봉산수박은 최고의 맛과 향으로 소비자들의 입맛을 사로잡고 있다.
전국 최고품질을 자랑하는 ‘봉산 한마음 수박’이 지난달 22일 첫 출하를 시작했다.
1통에 1만4천원(㎏당 2천원)의 가격으로 봉산농협을 통해 계통출하 되고 있는 봉산수박은 하루 평균 2천통이 출하되고 있다.
봉산 한마음 수박은 11브릭스 이상의 뛰어난 당도와 우수한 품질로 출하되기가 무섭게 서울과 대구·광주 등지로 올라가 도시소비자들의 입맛을 사로잡는 등 유망품목으로 자리잡아가고 있다.
특히 농촌진흥청이 최고품질 농산물에 부여하는 탑(Top)과채란 이름으로 출하되고 있으며, 현대백화점과 친환경농산물 국소비자 단체인 흙살림 생협연대, 학교급식업체 등에 납품되고 있다.
지난해 154농가가 47㏊에서 2천454톤을 수확, 16억여원의 농가순수익을 거뒀으며 금년에는 160농가가 50㏊를 재배하고 있다.
이처럼 봉산수박이 꾸준한 생산량을 보이는 것은 쑥과 미나리 액즙을 이용해 본래부터 맛과 향이 좋은데다, 전남 최초로 도입한 비파괴 당도측정기를 이용한 선별로 규격화와 고급화를 이뤄내 시장경쟁력을 확보한데 있다.
저울을 장착한 측정기가 발산하는 강력한 빛은 당도는 물론 수박내부가 비어있는 등의 상태를 알 수 있어 질이 떨어진 수박의 출하를 원천적으로 막아 소비자들의 신뢰를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
봉산농협 관계자는 “봉산수박은 딸기와 블루베리, 마늘, 고추와 함께 봉산면을 대표하는 품목의 하나로 확고하게 자리를 잡았다”며 “이른 아침에 수확돼 선별장으로 옮겨진 수박들은 낱개로 포장돼 날개가 돋친 듯이 판매되고 있다”고 말했다.
/노지현 봉산객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