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 과채류 생산 숨은 일꾼 ‘유용미생물’

기술센터, 유용미생물 4종 100톤 생산 농가공급 예정

담양군이 실시한 유용미생물 활용기술 교육이 뜨거운 관심 속에 마무리됐다.

담양군농업기술센터에 따르면 지난 6일 기술센터 대강당에서 딸기와 토마토, 시설고추 등 시설채소 농가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친환경농업 실천을 위한 유용미생물 농업적 활용 기술교육을 실시했다.

이날 교육은 고품질 유용미생물과 함께 미생물 활용 기술을 농가에 보급해 유용미생물이 농산물에 미치는 효과를 극대화 시키고자 지난 7월에 이어 두번째로 실시됐다.

교육에 참석한 농업인들은 이미 농업기술의 한 분야로 자리잡은 유용미생물에 대한 뜨거운 관심과 유용미생물 활용기술에 대한 교육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군은 올해 100톤 분량의 유용미생물을 공급할 계획으로 광합성균, 고초균, 유산균, 효모균 등 총 4종의 유용미생물을 생산하고 있다.

광합성균은 작물생육 촉진과 축사악취저감에 효과가 탁월하며, 고초균은 토양물리성 개선은 물론 항균효과로 작물병해 방지와 악취저감 효과가 높다.

또 유산균은 연작장해 원인균 증식억제와 반추가축의 소화를 돕는 장내 유익균으로 발육에 기여하며 효모균은 난분해성 유기물 분해와 발효사료 생산에 효과가 탁월한 것으로 알려져있다.

시설채소 농가에서 농업기술센터가 공급하는 유용미생물제제를 사용할 경우, 친환경농산물 생산을 위해 농업인들이 자가 배양해서 사용해오던 미생물에 비해 순도와 밀도가 월등히 높아 친환경인증 농산물 생산비가 크게 절감되는 효과를 볼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농업기술센터는 이미 상반기 중에 시험생산을 거쳐 미생물제제(토양미생물비료) 및 보조사료(생균제)로 등록을 추진하고 관내 친환경 농작물 재배농가와 축산 농가에 공급해 친환경 농축산물 생산성 향상에 기여하며 농가들로부터 호응을 얻은바 있다.

담양군 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앞으로 우리지역의 효능이 탁월한 토착미생물을 자체적으로 발굴해 변화하는 농업환경에 적극 대응하고 담양군만의 차별화된 친환경 농업 실천에 이바지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