웰빙관광지 담양, 피서특수 ‘톡톡’

죽녹원 등 주요 관광지 차량·인파 ‘북새통’ 주변 음식점·숙박업소 등 상가 수입 ‘짭짤’

2013-08-19     마스터

죽녹원을 비롯한 남도웰빙관광지 담양에 피서객들이 몰려들면서 관방천변 명물로 자리잡은 ‘국수의 거리’가 특수를 누렸다.

죽녹원을 비롯한 남도웰빙관광지 담양에 피서객들이 몰려들면서 관방천변 명물로 자리잡은 ‘국수의 거리’가 특수를 누렸다.

본격적인 휴가철인 7월 하순부터 지난 18일까지 한 달 남짓 남도웰빙관광지 담양에 관광객들이 몰려들어 죽녹원을 비롯 관내 유명 관광지들이 인산인해를 이루고 식당 등 인접 상가들이 피서특수를 톡톡히 누렸다.

이같은 특수는 한국능률협회 호남본부가 최근 실시한 올여름 가고 싶은 휴가지역 선호도 조사에서 담양이 여수·완도에 이어 호남지역 3위를 차지한 사실과 무관해 보이지 않는다.

특히 담양이 바다를 낀 해안지역이 아닌 내륙에 속해있는데도 불구하고 시원한 대나무숲과 적당한 가격의 다양한 먹을거리로 피서를 떠나려는 사람들에게 인기가 높다는 점에서 고무적인 현상으로 여겨진다.

이를 증명이라도 하듯이 죽녹원·가로수길·관방제림 등 담양읍내 관광지들이 몰려드는 인파로 발을 디딜 곳이 없을 정도로 북새통을 이뤘다.

특히 죽녹원 앞은 담양터미널을 기점으로 중앙로와 문화회관 앞 도로, 메타세쿼이아길을 통해 들어온 차량들로 극심한 혼잡을 겪었다.

또 용면 가마골과 월산면 용흥사 계곡, 대전면 한재골과 수북면 쪽재골 등 관내 이름난 골짜기들은 이른 아침부터 피서객과 차량들로 입구부터 마비되기도 했다.

이 때문에 담양군은 담양공고~읍터미널 로타리 구간을 비롯 주요 교차로에 가마골과 용흥사 죽녹원, 관방제림, 죽향문화체험마을로 향하는 우회도로 안내판을 설치하고 경찰서와 협조해 관광객들이 우회도로를 사용하도록 적극 유도했다.

담양군 집계에 따르면 여름휴가의 피크인 7월25일~8월7일 2주 동안 무려 10만9천356명(1일평균 7천811명)이 죽녹원을 찾아 대나무숲에서 산소샤워로 더위를 식혔다.

같은 기간에 메타세쿼이아 가로수길은 4만879명(1일평균 2천920명), 소쇄원은 2만2천357명(1일평균 1천600명)이 입장했다.

이처럼 쏟아져 들어온다는 말을 방불케 하는 관광객들로 죽녹원 주변 음식점을 비롯 읍 시가지 주요 식당과 관방제림 국수거리에는 떡갈비·돼지갈비·죽순요리·대통밥·국수 등 담양만의 특색 있는 음식을 먹으려는 손님들이 식당 입구에 장사진을 치고 차례를 기다리는 진풍경이 자주 연출됐다.

또 가마골과 용흥사 계곡, 한재골 등지에도 피서객들이 넘치며 계곡주변에 설치된 평상에 빈자리가 없을 정도로 만원을 이뤘으며, 펜션과 민박 등 숙박업소들도 빈 방이 없어 예약을 하지 않고 찾아 온 손님들이 발길을 돌리는 모습이 자주 목격됐다.

/추연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