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수입지자, 내년 6·4 향해 뛴다
최형식·김영기·신동호·유창종…군수 입지자 4명 모임·행사·경로당 찾아다니느라 하루일정 빠듯

담양의 새로운 4년을 이끌 선량들을 선출하는 2014년 6·4지방선거가 10개월 앞으로 다가왔다.
이에 따라 저마다의 위치에서 담양의 발전을 이끌겠다는 포부를 간직한 잠룡들이 수면위로 올라와 선거법이 허용하는 한도 안에서 자신들을 알리며 입지를 확보하기 위한 노력에 부심하고 있다.
이들은 한편으로 정당공천제 폐지와 안철수 신당 등 중앙정치의 변화가 몰고 올 지각변동에 대한 대책에 골몰하면서도 다른 한편으로는 현장을 바삐 돌며 지역 유권자들을 향해 무언의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특히 이른 아침부터 저녁 늦은 시간까지 마을 경로당을 찾아가 담소를 나누는가 하면 동우회나 친목단체들의 대소모임에 찾아 가고, 산악회나 마을단위 등 각종 선진지견학 출발지에서 인사를 하는 등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주민들 사이에서도 지방선거와 관련해 우리 지역에서는 누구누구가 활동하고 있으며 또 누가 유력한가 등 출마가 예상되는 사람들에 대한 이야기가 자연스럽게 화제로 등장하고 있다.
이처럼 지방선거는 사실상 시작됐다.
시간이 갈수록 담양의 미래를 결정짓는 중요한 변수 가운데 하나라는 점에서 지역사회의 이슈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본지는 창간 7주년을 맞아 내년 6·4지방선거와 관련, 선거별로 출마가 유력하다고 예상되는 인사들의 근황을 간략히 소개하고자 한다. <가나다順>
/편집자주
#군수 출마 거론자
군수선거에 뜻을 두고 있는 인사들로는 최형식 군수를 비롯 김영기 용진종합건설 회장, 신동호 전남대학교 수의대 교수, 유창종 전 담양군 부군수 등이 거론되고 있다.
여기에 안철수 신당과 관계를 맺고 있는 강성남 전 담양군 기획실장과 최화삼 새마을금고 중앙회 부회장의 행보도 세인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또 다자구도로 선거가 치러질 경우 현직인 최 군수에게 유리한 결과가 나올 것으로 예측되는 상황에서 1대1 구도를 만들기 위한 도전자들간의 후보단일화 성사여부도 관심거리다.
▲김영기 용진종합건설 회장은 세계 최대 규모의 리비아 대수로 건설현장을 비롯 각종 굵직한 공사에 참여한 전문 건설인 출신의 CEO이다.
무에서 유를 창조하는 건설업계에서 성공을 거두고 금의환향한 김영기 회장은 동창회와 지인들을 통해 담양발전을 이끌 적임자로서 손색이 없는 식견과 철학을 갖춘 전문경영자라는 점을 널리 알리는데 주력하고 있다.
또한 마을별 경로당을 찾아 어르신들께 인사를 드리고 각종 사회단체나 친목단체의 모임은 물론 주민나들이 출발지 등을 부지런히 찾아다니며 친분을 넓히고 있다.
특히 2010년 지방선거 민주당후보 경선 당시 유창종 캠프의 주력세력이었던 문화연대 회원들 대부분을 흡수해 세를 확장하는 등 발 빠른 행동과 과단성 있는 판단력을 보이고 있다.
▲신동호 전남대 교수는 30년 가까운 학자생활을 통해 농업과 축산, 약리분야를 연구했다. 현직 국립대 교수로서 후학양성과 연구에 몰두하면서도 지역내 각종 사회단체나 동우회, 친목단체에 이르기까지 다양하고 왕성한 활동을 보여왔다.
특히 신 교수는 오랜 대학생활을 통해 축적된 대학행정, 교육, 농업, 축산, 수의학 분야의 경험과 전문지식을 토대로 지인들과 친지들을 중심으로 자신의 강점을 전파하고 있다.
아울러 군대 3년과 유학생활 2년을 빼고는 담양에 거주하며 담양을 떠난 적이 없는 순종 토박이(?)라는 점을 어필하고 있다.
신 교수는 여름방학을 기점으로 마을 경로당과 각종 모임장을 방문해 자신을 알리는데 노력하고 있으며, 겨울방학이 끝나는대로 휴직계를 내고 본격적인 선거운동에 임해 완주한다는 계획이다.
▲유창종 전 담양군 부군수는 풍부한 행정경험과 인맥을 바탕으로 2010년 지방선거에서 최형식 현 군수를 상대로 민주당 군수후보 공천경쟁에 뛰어들었지만 탈락의 고배를 들었다.
유 부군수는 패배의 아픔을 딛고 지역내 사회단체나 친목단체 등에 가입해 활동반경을 넓히는 한편 각종 대소 모임과 행사장을 찾아 인사를 나누고 주요 인사들과 친분관계를 형성해 왔다.
특히 지역의 주요 현안들과 지역발전에 대한 자신의 소신을 담은 글들을 틈틈이 발표하며 자신의 존재를 지역사회에 각인시켜 왔다.
4년간의 꾸준하고 폭넓은 활동을 바탕으로 형성된 본인의 높은 인지도를 바탕으로 세를 확장하는데 주력하고 있지만 자신의 지지층과 김영기 회장의 지지층이 겹치는 문제를 어떻게 극복할 것인지의 과제를 안고 있다.
▲재선 연임에 도전하는 최형식 군수는 교육과 복지, 대규모 투자유치 성사라는 세 마리 토끼를 잡는데 성공한 군정성과를 바탕으로 2015담양세계대나무박람회의 성공개최 및 각종 대형 투자유치사업들이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도록 군정에 대한 주민들의 이해와 협조를 구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또 항구적인 농어촌 발전을 위한 토대를 마련하고자 전국농어촌지역 군수협의회를 주도적으로 결성하고 초대 회장으로서 정부 정책에서 농어촌지역이 소외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
특히 600여 공직자들을 독려해 각종 공모사업을 적극 유치하게 하는 것은 물론 정부예산 확보를 위해 수시로 중앙부처를 방문하는 등 세일즈 행정에도 각별한 노력을 기울이며 내실 있는 군정수행으로 주민들의 심판을 받겠다는 각오다.
/김정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