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정배 전 장관 “차기 정권교체 온 힘”

2013-09-13     마스터

담양서 기자간담회


민주당의 차기 유력한 당권 및 대권 후보로 손꼽히는 천정배 전 법무장관이 개혁정치 세력의 집권을 위해 호남 중심의 역할을 강조했다.


천 전 장관은 지난 10일 담양문화회관 1층 VIP실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내년 지방선거에는 출마하지 않겠으며, 다음 정권교체에 온 힘을 다할 것”이라고 말해 대권 도전을 우회적으로 피력했다.


천 전 장관은 전남지역 순회 민심탐방 이유에 대해 “고향인 호남의 정당한 권익을 지켜내고 이를 호남 밖으로 영역을 확장하는데 관심을 가져왔다”면서 “정치적 영역을 확장시키는 것이 정권교체와 소외된 호남의 정치 발전을 위해서도 도움이 되리라고 본다”고 말했다.


특히 천 전 장관은 차기 정권교체에 대해 “우리 정치사의 장애물인 색깔론과 지역감정은 갈수록 사라져가고 있고, 개혁정치에 대한 국민적 열망이 커지고 있기 때문에 개혁세력에 의한 집권이 충분히 가능하다”고 진단했다.


천 전 장관은 “DJ(김대중 전 대통령) 없는 민주당은 수권능력을 의문받을 만큼 우왕좌왕하고 있다”면서 “민주당이 새롭게 태어나려면 국민들로부터 신뢰구축, 명확한 정체성을 토대로한 정책정당 추구, 전 당원 투표제를 통해 대표성을 띤 인사들을 선출하는 제도 도입 등 당 내부 시스템을 정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항간에 떠도는 안철수 의원과의 연대설에 대해서는 “나는 뼈속까지 민주당”이라며 일축한 뒤 “민주당과 안철수 세력과 통합하지 않고서는 호남 밖 지역에서 지방선거, 총선, 대선에서 모두 필패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환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