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이남 작가 작품 유엔본부에 설치

2013-09-27     마스터

지난 8월 10일 유엔본부 반기문 총장의 직무실로 들어가는 입구에 한국의 미디어 아트를 대표하는 작가 이이남의 ‘묵죽도’가 설치됐다.

담양 출신 이이남 미디어 아트 작가의 ‘묵죽도’ 작품이 유엔 본부 반기문 총장의 직무실로 들어가는 입구에 설치됐다.

이 작품은 6분30초 동안 이어지는 화면에는 대나무에 바람이 불다가 눈발이 설설 날리고 조용히 대잎에 눈이 소복히 쌓여가고, 화면에 대각선으로 힘있게 뻗어 있는 대나무는 눈속에서 더 아름다우면서도 높은 경지를 보여주고 있다.

2013년 제작된 이 작품은 삼성 모니터 65인치위에 김홍도의 ‘묵죽도’를 움직이는 디지털 이미지를 만든 것으로 대나무가 선비의 충정과 절개를 상징하듯 반기문 유엔총장의 인생 역경과 곧은 성품을 은유적으로 표현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작가는 2008년 예일대에서 자신의 디지털아트에 대해 특강했고 2011년에는 디자인아트뮤지엄에서 5폭 병풍이미지를 디지털로 표현한 작품을 선뵈는 등 뉴욕과의 인연이 남다르다.

이 밖에도 이 작가는 영국, 싱가포르, 상해, 홍콩, 스페인 등 세계를 다니면서 전시회를 갖는 등 한국인의 예술적 우수성을 전하는 한국 문화의 대사역할을 하고 있다.

봉산면 출신인 이이남 작가는 조선대 미술대학을 졸업하고 연세대에서 영상예술대학 박사과정을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