색깔있는’ 읍 천변·담주리 만든다

2013-09-30     마스터

‘군, 농축산부 공모사업 선정…100억원 투입

담양군이 천변·담주지구 주거환경 개선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지난 23일 담양읍사무소 회의실에서 ‘색깔 있는 마을 만들기’를 주제로 현장포럼이 열렸다.

담양읍 천변리와 담주리가 유·무형의 자원을 활용해 소득원을 창출하고, 마을정비는 물론 주민과 도시민이 함께 거주하고 체험하며 여가를 보내는 ‘색깔 있는 마을’로 거듭나게 된다.

담양군은 주택이 밀집된 천변·담주지구의 도시 기반시설을 확충해 토지활용도를 높이고 주거기능을 회복시켜 주민들이 일상생활에 불편함을 느끼지 않도록 하는 주거환경 개선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 공모사업에 선정돼 100억원(국비 70억원)이 투입되는 이 사업은 2017년까지 천변리와 담주리에 ▲도시계획도로 개설 ▲주거환경 정비 ▲근린공원 조성 ▲가로경관 정비 ▲무질서한 간판 정비 등을 주요 골자로 하고 있다.

이번 사업은 관 주도로 시행돼 오던 보통의 사업방식들과는 달리 주민들이 제안한 의견들을 토대로 밑그림을 그리고 구체적인 모습을 만들어 나가는데 특징이 있다.

이를 위해 지난 7월 목포대 산학협력단과 농촌활성화지원센터 농촌현장포럼 협약서를 체결하고 천변·담주지구 추진위원회를 구성했다.

또한 지난 23일 ‘담양읍 시가지 활성화를 위한 현장포럼’을 열고 색깔 있는 마을에 대한 설명회를 개최한 것을 비롯 11월까지 2차례의 포럼과 1차례의 벤치마킹을 통해 주민의견을 취합하고 결과물을 만들어내게 된다.

이같은 과정을 통해 얻어진 결과물을 바탕으로 내년부터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실시설계에 착수해 2017년까지 사업이 마무리될 예정이다.

군 관계자는 “많은 재원이 투입되는 사업인 만큼 주민들의 의견을 널리 수렴해 사업이 주민편익을 향상시키고 이를 통해 침체된 담양읍 시가지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색깔 있는 마을이란 주민주도로 유·무형 자원을 활용해 소득원 창출 및 마을정비, 주민과 도시민이 함께 하는 거주·체험·여가·치유 공간으로 발전된 마을로 생활기반형, 농·어업형, 유통가공형, 도·농교류형, 생활만족형 등 5가지 유형이 있다.

생활기반형은 주민들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한 공공서비스 등 기초여건을 개선하는데 중점을 두며 마을개발, 인프라 구축, 청정에너지, 복지서비스, 예술인촌을 조성한다.

농·어업형은 마을에서 생산되는 농·수·축산물을 활용하고 새로운 품목을 도입해 농어업에 활력을 불어넣는 것을 요체로 유기농, 품질인증, 품목특화, 품목다각화, 기술혁신에 무게를 둔다.

유통가공형은 농·수·축산물의 유통·가공으로 부가가치를 높이는 것을 목표로 직판, 전자상거래, 로컬푸드, 저장 및 가공, 식품가공, 전통식품 생산 등을 추구한다.

도·농교류형은 농업이나 전통, 경관 등 마을자원을 활용한 도시민 유치로 소득증진을 도모하며 캠핑, 치유, 레포츠, 경관, 체험, 농어촌 유학 및 체류, 1사1촌 결연 등을 지향한다.

생활만족형은 마을주민 위주의 주민복지와 삶의 질 향상에 초점을 두고 마을환경개선, 건강복지증진, 공동체생활, 마을축제, 취미거리 개발 등에 관심이 있다.

/김정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