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천 채태원 선생 기증작품 전시회
2013-10-10 마스터
20일까지 대나무박물관
허백련 사군자 등 50점
담양군은 1일부터 20일까지 한국대나무박물관 갤러리에서 채태원 선생이 기증한 소장 서화작품중 50여점을 선별해 전시회를 갖고 있다.
명필장으로 알려진 소천 채태원 선생은 최근 평생 소장해오던 의제 허백련 선생의 사군자 4점을 비롯한 송국 안귀동 선생, 학정 이돈흥 선생, 장전 하남호 선생 등 국내 명망 높은 서화가들의 주옥같은 작품 150여점을 담양군에 기증했다.
소천 채태원 선생은 창평 출생으로 1973년 제1회 인간문화재 공예작품전 입선을 시작으로, 제2회, 제3회에서도 입선한 바 있으며 1993년 제23회 전남공예대전 최우수상을 수상하는 등 다양한 수상경력을 가지고 있다.
채태원 선생은 “남도 전통 3대 명필인 붓 제작에 매진해와 소천 붓의 우수성을 인정받았고, 또 국내외 명망 높은 서화가들이 내 붓으로 완성한 수많은 작품을 통해 더욱 빛날 수 있었던 게 아닌가 싶다”며 “50여년간 서화작가들과 교분하면서 소장하게 된 작품을 내고향에 기증하게 됐다”고 말했다.
최형식 군수는 “아무 조건없이 문화예술작품을 기증받게 된 것은 사례가 없는 매우 뜻깊은 일로 문화예술 창달에 노력하라는 격려로 생각된다”며 “앞으로 많은 예술가들이 예술작품을 기증할 수 있도록 담양군문화재단을 설립하고 기증작품을 보관할 수 있는 수장고를 더욱 보강시켜 나갈 계획”이라며 문화예술 관계자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성원을 부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