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악명인 추모제 ‘뿌리찾는 고향길’ 성료
우도농악담양보존회 주최

남도농악 명인들의 삶과 예술혼을 회상하고 우리의 전통예술을 전승보존 발전 시키기 위한 제10회 농악명인 추모제 ‘뿌리 찾는 고향길 ’공연이 지난 6일 한우축제 주무대에서 열렸다.
남도농악 명인 추모제는 우리 문화를 물려주고 먼저 가신 남도농악 명인들의 예술적 혼과 정신을 회상하고 되새겨 보는 시간을 갖고자 전남무형문화재 17호 설장구 명인인 김동언 선생이 마련했다.
이번 행사는 ‘뿌리 찾는 고향 길’이라는 주제로 우도농악담양보존회(회장 김동언)와 담양군이 주최·주관하고 전라남도·(재)전남문화예술재단이 후원했다.
추모공연에서는 길놀이 및 어울림마당으로 문을 연 1부 식전행사에 이어, 망자의 넋을 불러 부정을 가시게 하고 원한을 풀어 극락으로 천도한다는 담양너울회의 지전춤과 전남예술고 타악부 학생들의 사물·모듬북, 풍물연희예술단 관대의 채상판굿, 서울 울력팀의 날뫼북춤, 전남대 국악과 학생들의 남도민요 등 2부 ‘뿌리찾은 고향길’ 축하공연이 열렸다.
또 3부 마당놀이에서는 담양광광술래보존회의 광광술래 공연, 우도판굿과 소고·버나·열두발·쇠놀이의 개인놀이가 선보였다.
마지막으로 김동언 선생의 한마음 설장구 공연이 이어져 관람객들의 박수와 호응 속에 추모공연의 대미를 장식했다.
김동언 선생은 “선배 명인들이 살아온 생활과 가르침을 본받고 우리전통 민속예술을 계승 보존 발전시키고자 우리문화 예술의 근원이라 할 수 있는 옛 명인들을 추모하기 위한 공연을 마련했다”며 “남도농악 명인 추모굿이 성황리에 끝날 수 있도록 협조해준 분들에게 깊은 감사를 드린다”고 말했다.
/추연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