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혈통 좋은 한우, 종축개량 활용돼야”
2013-12-10 김정주 기자
체계적 관리 안된채 도축…고급육 생산기반 절실
김정오 의원 군정질문
김정오 군의원은 지난 3일 제239회 정례회 군정질문에서 “유전적 요인 개선을 통한 1등급 이상 고급육을 만들어 농가의 어려움을 극복해야 한다”면서 이같이 주장했다.
김 의원의 군정질문 자료에 따르면 관내 한우농가는 1천131호에 3만1천964두를 사육하고 있으며, 우량정액 공급과 고능력 수정란 이식 등 고급육 생산 구축을 위해 매년 40억여원의 예산이 투입되고 있다.
이에대해 김 의원은 담양군에서는 쇠고기 이력제와 혈통관리 우량정액 공급, 수정란 이식 등 한우 생산기반 개선에 많은 노력을 하고 있지만, 무엇보다 1등급 이상 소를 생산하기 위해서는 계획적인 정액공급, 체계적인 혈통관리 시스템 구축, 종빈우(암소) 개량화 사업 등의 유전적인 요인 개선을 위한 정책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금년도 담양 축협에서 622농가 9천822두수에 대한 암소 후대 검증을 한 그룹별 선정기준을 보면 관리되고 권장돼야 할 A그룹 1천209두수, 중간단계인 B그룹 7천165두수, 관리 및 권장할만한 가치가 없는 C그룹 1천448두수로 조사됐다”면서 “이 가운데 A그룹의 소는 모·외조모 등 두 개체 모두 도축성적 1등급 이상과 모 개체 도축성적 1+등급 이상으로 나타났는데도 혈통좋은 암소와 수소를 관리해 종축개량에 활용되지 않고 도축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현재 관내에서는 전체 한우의 12.3%라는 좋은 종빈우가 도축되고 있다”면서 “도축된 종빈우를 군에서 체계적으로 관리해 종축 개량한다면 한우산업의 기반 구축은 물론 몇 년내에 담양한우 브랜드와 한우농가의 새로운 소득혁신이 될 것으로 확신한다”며 종빈우 관리 중요성을 역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