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의원 선거 ‘민주당·신당’ 대결 불가피
1선거구, 박철홍·허승업 예선전 없는 진검승부
2선거구, 김동주·전정철 민주당 경선 관심집중
제1선거구에서는 민주당 박철홍 현 도의원에 맞서 신당 실행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는 허승업 전 통합체육회 상임부회장이 도전하는 형국이다.
이들은 각각 민주당과 새정치신당 소속이어서 경선이라는 예선전을 치르지 않고 본선이나 다름없이 피할 수 없는 진검승부를 벌어야 한다.
1대 1로 맞붙는 선거여서 누구도 장담할 수 없는 승부가 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박철홍 의원은 민선3기 담양군수 비서실장 출신으로 도의회에 입성해 왕성한 의정활동을 펼쳤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에 맞선 허승업 전 상임부회장은 체육회 상임부회장과 생활체육회장을 역임하는 등 체육인들과 스킨십을 통한 사회활동으로 내심 젊은층의 지지를 기대하고 있다.
두 입지자는 ‘광주시 담양군 통합’을 보는 시각을 달리하고 있다.
허 전 상임부회장은 통추위 공동회장으로 활동하면서 광주시와의 통합에 찬성하고 있는 반면, 박 도의원은 최근 지역신문 기고를 통해 담양이 독자적으로 자생할 수 있는 경쟁력을 갖추고 있을 뿐 아니라 법적, 제도적, 현실적으로 실현 불가능하다며 반대입장을 분명히 했다.
제2선거구에서는 민주당 2명과 신당 3명 등 5명이 도전장을 내밀고 있다.
이들은 자당 소속 입지자들과 예선전을 걸쳐 민주당과 신당 1명씩 본게임을 치를 가능성이 크다.
민주당 소속 입지자는 김동주 현 도의원과 전정철 군의회 의장이다. 두 입지자 모두 현직 도의원과 현 군의회의장이라는 프리미엄을 갖고 있다.
김 의원은 초선 도의원으로서 의정활동 차원에서 유권자들과 자유롭게 접촉하고 있으며, 전 의장은 담양 전역을 관장하는 군의회 의장으로서 남4개면까지 광폭활동을 벌이고 있다.
대덕면 출신인 김 의원은 남4개(고서·남면·창평·대덕)면을 기반으로 군의원직을 수행했었으며, 반면 수북면 출신인 전 의장은 수북·대전·봉산면 지역에서 선출된 의원이다.
신당측 입지자는 구상규 생태도시 담양21 이사, 김갑중 전 담양군축구협회장, 김진호 고서의용소방대장 등 3명이다.
구상규 이사는 도의원 3번과 군의원 1번 도전한 이력을 갖고 있다. 지난 2010년 민주당 경선에서 0.58%라는 근소한 차이로 고배를 마셨던 구 이사는 이번 선거에서 절치부심하고 있다.
김갑중 전 축구협회장은 벤처기업인으로서 성공해 고향에서 연청회장, 동우회 회장 등 왕성한 사회활동을 했다.
수북면에서 태어난 김진호 의소대장은 현재 고서면에서 전기시설 사업을 하면서 고서면의용소방대장을 맡는 등 생활 및 활동무대가 고서면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