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비의 약수 ‘고로쇠’ 맛보세요

2014-02-18     추연안 기자

가마골·추월산 7천600그루서 본격 채취

각종 성인병 예방에 효능이 탁월해 ‘자연이 준 생명수’라 불리우는 고로쇠가 용면 가마골을 비롯 추월산, 용흥사, 담양호 주변 등지에서 채취되고 있다.
해발 600m이상 고지대인 추월산과 가마골, 용흥사 일대에서 생산되는 고로쇠 수액은 304㏊ 7천600여그루의 고로쇠 나무에서 하루 평균 500여ℓ씩 총 2만4천ℓ 가량이 채취될 것으로 예상된다.
담양군은 지난달 15일 고로쇠 수액의 채취허가를 받은 10명을 대상으로 고로쇠 수액 자원보존과 주민소득 증대를 위해 적정 구멍 크기와 구멍의 수 등 올바른 수액채취 및 수액의 품질관리요령고로쇠 수액 채취 교육을 실시했다.
특히 무분별한 채취를 막고 산림자원을 보호하기 위해 수액의 채취기간도 3월 30일까지 한시적으로 허가했다.
예로부터 뼈에 이로운 물이라 하여 골리수(骨利水)로 불리우는 고로쇠에는 칼슘·마그네슘·비타민C·당분·철분·망간 등 미네랄 성분이 많이 함유되어 있다.
특히 칼슘과 마그네슘은 식수에 비해 30~40배나 많아 산후병이나 신경통·위장병·고혈압·폐결핵·비뇨기 계통에 효능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군 관계자는 “해발 600m이상 고지대인 추월산과 가마골 일대에서 생산되는 고로쇠 수액의 맛과 효능이 알려지면서 전국 각지에서 주문이 쇄도하고 있다”며 “고로쇠나무 보호를 위해 1그루당 1년 1차례만 채취토록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가슴높이의 지름이 10㎝이하인 나무에서는 수액채취를 금지하고 있다”며 “허가를 받아 고로쇠를 채취하기 바란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