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양, 베트남에서 온 ‘도티디엠롼’을 도와주세요

2014-03-26     취재팀

선천성심장기형 수술비 마련 ‘작은 음악회’

선천성 심장기형으로 복중 아이를 세상 빛도 보기 전에 떠나보낸 베트남에서 시집온 여성을 돕기 위한 사랑 나뭄 작은 음악회가 준비되고 있어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다.

반평생을 우리 전통가락 보존을 위해 힘써 온 죽산메구농악 전승자이자 대나무악기 제작자인 김종혁(49)씨는 지난 해 3월 결혼한 도티디엠롼(29)씨의 선천성 심장병 악화로 최근 7개월 된 복중 아이를 하늘나라로 떠나보내는 시련을 겪었다.

김씨의 아내는 아이를 잃은 슬픔이 옅어질 겨를도 없이 오는 4월 14일 서울 아산병원에서 수술을 받기로 돼 있지만 만만치 않은 수술비에 김씨는 깊은 시름에 잠겨 있다.

이 같은 소식을 접한 담양예술인협회를 비롯한 관내 각급 기관과 사회단체들이 김씨 부부의 아픔을 조금이나마 달래주고 희망의 불씨를 피우고자 ‘사랑나눔 작은 음악회’를 준비하고 있다.

예술인협회 관계자는 “대나무골 담양의 넉넉한 인심과 살기 좋은 대한민국의 온정을 김씨 부부가 느낄 수 있도록 지역사회의 적극적인 관심과 후원을 바란다”고 말했다.

김종혁씨 부부를 돕고자 하는 사람은 김종혁씨(010·2500·2039)나 담양군 주민복지실 복지기획계(061·380·3302)로 연락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