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전자 안전 위협 도로 정비된다
2014-03-31 김정주 기자
벌뫼기술센터사거리, U턴차선 신설·좌회전 신호 도입
사거리, 진입부분 4m 확대· 과속방지턱 설치
담양군, 본지 보도이후 개선책 마련 주목
담양군은 담양공고-대나무박물관-벌뫼사거리에 이르는 구간의 3곳 가운데 도로미관을 훼손하고 운전자들에게 극도의 주의를 강요하는 담양농협 하나로마트 인근과 벌뫼 사거리 회전형교차로를 보완하는 방안을 준비하고 있다.
▲한국대나무박물관 입구에서 담양농협 하나로마트를 지나 담양군 농업기술센터에 이르는 구간은 중앙분리대 역할을 하는 플라스틱 드럼통들이 볼썽사나운 모습으로 생태도시의 이미지를 훼손키고, U턴 차선이 없어 하나로마트를 이용한 고객들이 큰 불편을 겪고 있다.
뿐만 아니라 불법 U을 하는 일부 운전자들을 단속하기 위해 경찰인력을 대나무박물관 인근에 배치해 ‘인력낭비’ 내지는 ‘함정단속’이라는 비판을 받기도 했다.
담양군은 이같은 상황을 개선하기 위해 광주국도관리사무소에 유턴차선을 신설해 달라는 협조공문을 발송했으며, 신호체계도 기존의 직진과 비보호 좌회전에서 직진 후 좌회전으로 구분해 운영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아울러 도로미관을 해치는 플라스틱 드럼통들은 유턴차선이 개설되고 신호체계가 변경되는대로 철거할 계획이다.
▲터무니없이 크게 설계된 회전교차로가 운전자들을 불편하게 하는 벌뫼사거리도 개선된다.
회전형교차로의 특성에 익숙하지 않은 운전자들에게 갑자기 평지에 나타나는 커다란 회전반경의 원형 구조물로 급제동을 하게 되고, 월산면에서 회전형교차로를 통과해 농협주유소 사거리로 향하는 도로선형이 급격하게 꺾여 극도의 주의를 기울여야 하는 불편함이 있다.
이에대해 담양군은 개선방안으로 지방도급 도로에는 과속방지턱을 설치하지 않는 통례를 깨고 차량속도를 떨어뜨리고자 회전형교차로 진입부분에 과속방지턱을 설치했으며 야간운전자들의 안전을 위해 가로등을 설치했다.
또 월산면 방면에서 회전교차로에 진입하는 운전자들의 안전을 위해 4m를 추가로 확보해 차선을 확대, 급격한 선형을 완만하게 고치는 방안을 전남도 도로관리사업소와 협의하고 있다.
이와 함께 회전형교차로 표지판을 설치하고 교차로 원형구조물 안에 나무를 식재하는 등 도로안전을 향상하는 방안들을 검토하고 있다.
▲담양군은 복잡한 도로선형으로 운전자들의 혼란을 야기하는 담양공고 앞 교차로는 사고위험이 적고 운전자들이 도로에 익숙해지면 별다른 문제점이 없는 점을 감안해 별도의 방안을 고려하지 않고 있다.
군 관계자는 “담양농협 하나로마트 주변의 도로환경이 변화된 만큼 새로운 차선을 마련해 신호체계를 개선하는 방안을 진행하고 있고, 벌뫼사거리 회전형교차로도 안전운전에 걸림돌이 되는 요소들을 제거해 운전자들의 편의를 증진하는 방안들을 다각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