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창종 담양군수 예비후보는 후보매수 사실을 인정하라”

2014-05-09     김정주 기자

 

“책임을 떠넘기려는 파렴치한 행위 즉각 중단해야”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리고 군민을 우롱하는 만행”

 

김영기 예비후보측, 유 후보 주장에 대한 반박 성명서

 

김영기 담양군수 예비후보가 후보 단일화 과정에서 자신을 매수하려는 구체적인 약속이나 제안을 한 적이 없다는 유창종 예비후보 측의 성명서에 대해 “뻔한 사실을 부정하고 담양군민을 우롱하는 만행”이라고 강력 반발하며, "사과하라"고 촉구했다. 

김영기 예비후보 측은 지난 9일 성명서를 통해 “유창종씨는 자신이 김영기 예비후보를 매수하려 했다는 증거가 담긴 녹취록에도 불구하고 사실관계를 호도하고 있음을 분명하게 밝혀 둔다”며 “적반하장 격으로 우리에게 책임을 떠넘기려는 파렴치한 행위를 즉각 중단하고 책임 있는 공당의 후보로서 깨끗이 진실을 밝혀야 한다”고 유창종 후보에 대해 촉구했다.

김영기 후보 측은 “당초 우리는 녹취록을 갖고만 있었을 뿐 지역사회의 사정을 고려해 세상에 공개할 의도는 없었다”며 “갖은 악소문을 퍼뜨리고 다니는 유창종 후보측의 만행을 중단시키고자 녹취록의 존재를 사전에 알리고 페어플레이를 당부했지만, 유창종 후보 측이 받아들이지 않아 부득이 공개하게 됐다”고 뒤늦게 녹취록을 공개한 경위에 대해 설명했다.

또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릴 수 없듯이 유창종 후보가 최모씨를 대동하고 우리 측 사람을 만난 자리에서 발언한 말들은 담양군정을 농락하고, 선량한 군민을 우롱하며, 상대 후보를 깔보는 것임을 누구라도 알 수 있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유창종 후보가 자신과는 아무런 관계가 없다고 주장하는 최모씨는 이틀 전에 우리 측 사람을 만나 후보단일화를 거론하며 50대 50 인사권을 보장하고, 담양군과 관련된 이권개입으로 비용을 보전하는 방법을 제시하며 ‘유창종 후보에게 언질을 받았다’고 말한 사람”이라며 “(최모씨에 대해) 이러한 내용을 후보 본인에게 들어야겠다는 우리 측 사람의 말에 동의하고 유창종 후보를 데리고 나왔다”고 밝혔다.

김영기 후보 측은 “이런 사정으로 유창종씨가 바쁜 선거일정에도 불구하고 3월8일 시간을 내 최모씨와 함께 광주에서 우리 측 사람을 만난 것”이라며 “(유창종씨) 자신이 대화를 주도적으로 이끌며 최모씨가 우리 측 사람에게 ‘경제적인 면이나 사업적인 면에서 밀어주겠다’고 한 말들을 부정하지 않았다”고 확인했다.

김영기 예비후보 측은 특히 “유창종 예비후보가 자신의 입으로 ‘김영기 후보가 갖고 있는 노하우에 대해 정말로 심도 있게 자문을 구할 것이고, 같이 승리한다면 밀어 줄테니 나를 믿어 달라’고 말하며 최 모씨의 말을 확인시켰다”며 “유창종 후보가 ‘자네도 선거법을 알잖아. 뉘앙스로 알아들어. 나를 믿고 자네가 해줘야지. 이것은 신뢰의 문제여’라고 말해 사전에 최모씨와 교감을 나눴다는 사실을 인정했다”고 재차 밝혔다.

이와 함께 세간에 알려진 50대 50 인사권 보장, 담양군 이권사업으로 선거비용 보전이 최모씨의 개인적인 생각에 불과하며 후보단일화와 관련 인사상, 금전적 보상 등 구체적인 어떤 약속이나 제안도 한 사실이 없다는 유창종 후보 측의 주장을 “생떼를 쓰고 있다”고 맹렬히 비난했다.

아울러 유창종 예비후보 측에 대해 “우리가 ‘녹취록을 근거로 유창종씨의 사퇴를 요구하며 협박했다’고 트집을 잡으며 군민의 눈과 귀를 속이는 파렴치한 행위를 되풀이 하고 있다”며 “한 술 더 떠 자신들을 희생양인 것처럼 떠벌이며 진실을 알리려는 사람들을 ‘구태정치, 정치술수’라고 손가락질 하며 느닷없는 공개토론회를 제안하는 등 이성을 잃은 태도를 보이고 있다”고 비난의 수위를 높였다.

김영기 예비후보 측은 유창종 후보에게 “진실로 사리사욕이 아니라 담양군 발전과 담양군민을 위해 출마했는가?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리려는 유창종 후보의 파렴치한 행위를 믿어줄 정도로 담양군민들은 우매하고 어리석다고 생각하는가?”라고 물은 뒤 “매관매직과 이권보장으로 우리 후보를 매수하려 한 유창종 후보가 사실을 부정하며 추태를 거듭한다면 위대한 담양군민들의 준엄한 심판을 받을 것이다”고 경고했다. /김정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