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인성교육으로 밝은 사회를
2014-07-29 취재팀
가정에서 하는 교육은 효를 중심으로 하는 인성교육에 초점이 두어진다.
우리 가정에서는 할아버지, 아버지, 아들 등 삼대가 밥상머리에 둘러 앉아 인성을 교육하는 전통이 이어져왔지만 언제부턴가 침묵속에 허겁지겁 밥그릇을 비우고 자리를 일어나는 급해진 식사시간이 돼 버렸다.
자연히 가정에서 이뤄지던 인성교육이 자취를 감추게 됐고 그 폐해는 학교폭력 등 일선 교육현장에서 잘 나타나고 있다.
인성교육은 마음을 올바로 갖게 만드는 교육이다.
사람은 누구나 자신이 마음먹은 대로 행동하는데 반복된 행동은 습관이 되고, 그 습관이 쌓이면 인성으로 이어진다.
옛 성현들은 “사람이 아무리 배불리 먹고 따뜻한 옷을 입고 편하게 살 수 있게 되더라도 교육이 없으면 금수와 같게 된다”고 강조하셨다.
여기서의 교육은 공교육을 포함한 인성과 예절교육이다.
세계 4대 성인 가운데 한 분인 공자께서는 “집에 들어가서는 부모님께 효도하고, 밖에 나와서는 형제장유의 질서를 공손히 하고, 또 행실을 삼가며 말을 성실히 하고 널리 사람을 사랑하되 인자(仁者)를 친히 하니 이러한 일들을 행하고 그래도 여력이 있으면 글을 배워야 한다”고 말씀하셨다.
올바른 성품과 예절을 강조하신 것이다.
다시 말하면 바쁜 학과공부에 예의범절을 잊어버릴 수 있는 우리 아들과 딸들에게 내가 네가 되어 생각해 보는 태도, 남의 입장에서 생각하고 행동할 수 있는 능력 즉, 역지사지의 자세를 훈련시키는 공부라고 할 수 있다.
성균관 담양향교는 매년 여름방학을 맞아 관내 청소년들에게 인성교육과 예절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교육을 통해 우리 아이들이 나와 친구와 이웃과 사회가 밝게 어우러지는 배려의 교육을 체험하고 또 행복한 미래, 건강한 사회의 구성원으로 성장하는 계기를 마련하길 기대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