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향인 자녀 고향탐방·유적지 순례

2014-08-18     취재팀

12~13일, 관방제림·죽녹원·소쇄원·식영정 등 답사
 

“말로만 듣던 부모님의 고향에 와보니 정말 친근감이 느껴져요. 특히 책에서만 배워온 가사문학을 직접 접해보니 선열들의 숨결이 느껴질 뿐만 아니라 전국에서 유명한 관광명소를 둘러보니 담양인의 자긍심이 생깁니다.”
고향을 떠나 타지에서 생활하고 있는 출향인과 자녀들에게 고향의 역사와 문화 및 발전상을 알리기 위한 ‘출향인 자녀 고향탐방 및 유적지 순례’가 지난 12일~13일 열렸다.
재경담양군향우회(회장 이은성, 사무총장 임양환)가 주관한 순례행사는 출향인 자녀와 부모들이 담양의 소중한 문화유산과 명소를 찾아 보고 담양의 발전상을 봄으로써 ‘담양인’이라는 자긍심과 애향심을 고취시키기 위해 마련됐으며 관내 주요 관광지와 유적지를 답사하는 프로그램으로 이뤄졌다.
순례에 참여한 40여명의 출향인 자녀들은 12일 문화회관에서 열린 환영식을 마치고 담양호와 추월산, 죽녹원, 천연기념물 제366호 관방제림을 둘러봤다.
이어 전국에서 가장 아름다운 가로수숲길에 선정된 메타세쿼이아 가로수길을 걸은 뒤 한국대나무박물관를 견학했다.
다음날에는 한국가사문학관과 소쇄원·식영정·면앙정·송강정 등 가사문학과 조선시대 정자문화의 진수를 보여주는 누정들을 답사했다.
인솔자로 나선 임양환 재경담양군향우회 사무총장은 “3년만에 다시 재개된 이번 탐방을 통해 부모의 고향에 대해 잘 알지 못하는 향우자녀들에게 담양의 발전상과 조상들의 위대한 유적과 문화유산을 보여줌으로써 담양인의 자긍심과 애향심을 한층 높여 주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