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임주 예비군 읍 중대장의 ‘아름다운 선행’
2014-09-30 취재팀
헌혈 80회, 독거노인 자원봉사, 재능봉사 ‘귀감’
최임주 중대장은 지난 20일 80회의 헌혈을 달성한 것을 비롯 형편이 어려운 노인부부 보살피기, 노인요양시설 자원봉사, 자신의 재능을 활용한 재능기부 등 다양한 봉사활동을 전개해오고 있다.
담양읍 근무 6년차인 최 중대장은 창평면 광덕리 태생으로 담양동초(65회), 담양중(31회), 대동고(7회)를 거쳐 전남대 화공과를 졸업했다.
학군장교 출신으로 87년 소위로 임관, 2008년 5월 소령으로 전역한 뒤 그해 7월 광양시 중마동 예비군 동대장으로 부임하다가 6개월만인 이듬해 1월 담양읍 중대장으로 부임했다.
최 중대장은 고1때인 79년부터 대학을 졸업하던 87년 초까지 헌혈을 하다 바쁜 군생활로 헌혈을 잠시 중단하기도 했지만 94년 서울에 있는 부대로 옮긴 이후 지금까지 지속적으로 헌혈하고 있다.
그는 자신의 몸이 건강하고 또 자신의 피를 필요로 하는 사람에게 봉사한다는 생각에서 건강이 허락하는 한 앞으로도 헌혈을 계속 할 생각이다.
최 중대장은 또 틈틈이 짬을 내 수집한 빈 박스와 폐지를 90대 독거노인에게 5년째 지원하고 있으며, 한달에 한번꼴로 담양읍 강쟁리에 소재한 예수마음의 집을 찾아 주말 자원봉사를 하고 매월 일정액의 후원금을 기부해 왔다.
이 밖에도 응급처치법 강사, 수상안전법 강사 자격증을 활용해 관내 중·고등학교나 마을이장단 교육장을 찾아 심폐소생술과 수상안전, 환자 응급처치 등을 교육하고 있다.
최임주 중대장은 “누구나 한 가지 쯤은 갖고 있는 재능을 다른 사람과 함께 나누는 것은 참으로 멋지고 행복한 일이라고 생각한다”며 “제 작은 재능이 주민들의 건강한 삶을 유지하는데 조금이라도 보탬이 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하루하루 최선을 다해 봉사하며 살고 싶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