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양중 정문-후문간 11m 도로 개설된다
2014-10-10 김정주 기자
담주·천변지구 주거환경 개선사업 일환
터미널 부근 혼잡 완화, 주민편익 증대
특히 담양중 확장 도로가 완공되면 터미널 로터리에서 담양성당에 이르는 중앙로 구간과 담양사랑병원 일대의 과도한 교통량을 분산시켜 고질적인 교통혼잡을 줄여주는 효과가 클 것으로 예상된다.
담양군은 천변·담주지구 주민들의 생활편익을 향상시키기 위해 사랑병원과 천주교 담양성당을 연결하는 193m 구간dmf 11m 폭으로 확대·포장하고, 6m 폭 주택가 도로 2개소를 개설하는 등 담양중 정문·후문 일대를 정비할 계획이다.
많은 세대가 거주하고 있는 이 지역은 소방차는 물론 소형 공사차량마저 통행하기 어려울 정도로 비좁고, 미로처럼 연결된 골목과 낡은 건축물이 과도하게 밀집돼 있는 등 정비기반시설이 부족하고 지형적으로도 극히 열악하다.
이처럼 이곳 주민들은 자칫 불이 나도 소방차가 들어올 수 없고, 또 갑작스럽게 아픈 사람이 생겨도 구급차를 타기 위해 도로변까지 업고 나와야 하는 등 가장 번화한 읍 시가지에 살면서도 생활여건은 오지지역과 별반 차이가 나지 않는 삶을 이어왔다.
담양군은 이같은 주민들의 고통을 덜어주고자 도로 3개소, 소공원, 주차장을 조성하는 천변·담주지구 주거환경 개선사업 기본계획을 마련하고 학교와 주민 등 이해관계자들의 의견을 수렴한 뒤 실시계획을 수립해 2016년 본격적인 사업에 착수할 계획이다.
담양군의 밑그림을 보면 담양중 도로는 메타세쿼이아가 식재된 부분의 가장자리부터 학교부지 방면으로 횡단보도를 갖춘 3m 폭의 양방향 차도가 개설되며, 차도를 중심으로 양쪽 가장자리에 인도가 개설된다.
먼저 메타세쿼이아와 천변리 주택지 사이에는 기존의 1.5m폭 소로가 2m폭으로 확대되며, 반대편에는 2m폭의 인도가 신규로 개설되고 기존의 화단은 인도 뒤로 이설된다.
또 이설된 화단에는 학교의 희망에 따라 녹지공간을 조성하거나 방음벽을 설치해 학교와 도로를 분리하고, 화단과 연접해 학교를 출입하는 차량들이 불편 없이 사용할 수 있는 4m폭 도로를 따로 내게 된다.
아울러 중학교 도로와 주택가를 관통해 중앙로와 연결되는 6m폭 도로 2개소(총 연장 223m)를 추가로 건설하고 중간지점에 소규모 주차장과 소공원을 조성해 주민들의 편익을 증진할 방침이다.
군 관계자는 “터미널 로터리에서 담양고를 지나 천주교 담양성당을 연결하는 담양중 도로가 완성되면 인근 주민들의 생활편익 증진은 물론 터미널 주변 중앙로의 극심한 교통혼잡도 어느 정도는 해소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며 “학생들의 안전과 학교수업권이 침해받는 일이 없도록 안전 및 소음방지 대책 마련에 최선을 다하는 한편 지역사회와 주민편익 증진을 위해 상당 면적의 부지를 양보한 학교측의 성의에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