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양군 창평면 고영씨 시인, 강순임씨 수필 등단
2014-10-20 추연안 기자
문학춘추 신인작품상 수상
고영(76·창평 유천리)씨의 목련, 백일홍, 망향, 대나무 등 4편의 시는 고령인데도 사물을 관찰하는 예지력에 깊이가 있으며, 사물과 인생의 가치에 대한 통찰력이 시적으로 잘 표현됐다.
고씨는 당선소감에서 “내가 사는 ‘자연이 곧 시’라는 걸 알지 못한 채 젊은 시절을 다 보내고 뒤늦게 시를 만났다”면서 “늦으나마 남은 시간에 더 좋은 시를 써 나가겠다”고 시에 대한 열정을 내비쳤다.
강순임(50·창평 경동길)씨의 ‘계절이 바뀌는 길목에서’, ‘오방에서 찾은 희망가’ 등 2편의 수필은 비교적 간결하고 평이한 문장으로 작가가 표현하고자 하는 바를 무난하게 전달했다는 평가를
강씨는 “내가 좋아서 틈나는 대로 책을 읽으면서 엿기름을 기르고 엿을 만드는 사랑으로 몇 자 적어왔던 노력이 오늘의 결과를 가져왔다”며 기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