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양군, 난청노인 114명에 보청기 지원

2014-10-22     취재팀

1단계 사업 마무리, 내년부터 단계별 확대 시행

담양군이 노인성 난청으로 사회생활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보청기 지원사업을 실시, 호평을 받고 있다.

군은 창평 한마음병원과 보청기 제작업체인 (주)딜라이트보청기 간 업무협약을 체결해 ‘노인 난청검진 및 보청기 지원사업’을 추진한 결과 1단계 사업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사업 추진을 위해 군은 관련 조례를 제정한데 이어, 지난 8월과 9월에는 1단계 시범사업으로 창평면 65세 이상 노인 375명에게 무료 난청검진을 실시한 후 175명의 난청 확진자 중 보장구 착용이 가능한 114명에게 보청기를 지급했다.

이번 사업은 예산이 열악한 자치단체에서 보면 민간기관의 자발적인 참여로 가능해졌으며, 민관협력의 성공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특히 향후 자치단체의 복지정책 방향과 가능성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지니며, 중앙부처는 물론 타 지역에서도 많은 관심을 가지고 지켜보고 있다.

아울러 군 보건소는 이번 사업성과를 평가한 결과 난청사업에 대한 노인들의 관심과 참여가 매우 높고, 전 지역으로 확대해 줄 것을 요구하고 있어 내년부터 단계별로 확대 시행할 계획이다.

조명순 보건소장은 “지역의 노인 3%가 청력장애를 겪고 있으며 경도이상의 노인성 난청비율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으나 보청기 가격은 40만~100만원 대로 노인들의 경제적 여건을 감안할 때 구입하지 못하는 실정”이라며 “자발적으로 참여해준 민간기관에 감사하며 노인성 난청해소를 위해서 더욱더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