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양군, 난청노인 114명에 보청기 지원
1단계 사업 마무리, 내년부터 단계별 확대 시행
담양군이 노인성 난청으로 사회생활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보청기 지원사업을 실시, 호평을 받고 있다.
군은 창평 한마음병원과 보청기 제작업체인 (주)딜라이트보청기 간 업무협약을 체결해 ‘노인 난청검진 및 보청기 지원사업’을 추진한 결과 1단계 사업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사업 추진을 위해 군은 관련 조례를 제정한데 이어, 지난 8월과 9월에는 1단계 시범사업으로 창평면 65세 이상 노인 375명에게 무료 난청검진을 실시한 후 175명의 난청 확진자 중 보장구 착용이 가능한 114명에게 보청기를 지급했다.
이번 사업은 예산이 열악한 자치단체에서 보면 민간기관의 자발적인 참여로 가능해졌으며, 민관협력의 성공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특히 향후 자치단체의 복지정책 방향과 가능성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지니며, 중앙부처는 물론 타 지역에서도 많은 관심을 가지고 지켜보고 있다.
아울러 군 보건소는 이번 사업성과를 평가한 결과 난청사업에 대한 노인들의 관심과 참여가 매우 높고, 전 지역으로 확대해 줄 것을 요구하고 있어 내년부터 단계별로 확대 시행할 계획이다.
조명순 보건소장은 “지역의 노인 3%가 청력장애를 겪고 있으며 경도이상의 노인성 난청비율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으나 보청기 가격은 40만~100만원 대로 노인들의 경제적 여건을 감안할 때 구입하지 못하는 실정”이라며 “자발적으로 참여해준 민간기관에 감사하며 노인성 난청해소를 위해서 더욱더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