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양출신 라규채 사진가, 미국 뉴욕서 대나무 사진전

2014-10-24     취재팀

‘2014 Community Art Project’ 초대전 참여

 

대나무를 소재로 동양 선사상(禪思想)의 공(空, 비움)세계를 독특한 영상언어로 표현해 오면서 국내외에서 각광을 받고 있는 대나무 사진가 라규채 초대전이 현대미술의 중심인 미국 뉴욕에서 열린다.

지난 23일 오픈식을 가진 이번 전시는 오는 11월 1일까지 뉴욕 플러스타운 홀 갤러리에서 ‘2014 Community Art Project' 로 열린다.

이번 전시는 뉴욕 거주 예술가와 자신만의 독특한 영역을 구축해 오면서 국제적으로 명성을 얻고 있는 회화를 비롯 조각, 사진, 공예(도예) 부문 아티스트 55명이 참여하는 블록버스터 전시회다.

라 작가가 이번 전시회에 참여하게 된 것은 지난해 열린 뉴욕한국문화원 초대전에서 그의 작품을 눈여겨 본 기획자의 초대로 이뤄졌다.

이번 전시회에서도 라 작가는 ‘우주 속에 존재하는 삼라만상은 고정된 실체가 아니라 언제나 진동과 파동에 의해 변화하면서 존재한다’는 동양 선사상의 핵심인 공(空)의 세계를 대나무를 소재로 풀어낸 작품 10여 점이 뉴욕 시민들에게 선보인다.

광주대 대학원에서 사진학을 전공한 작가는 그 동안 9회의 개인전과 50여 회의 그룹전에 참여했다.

또한 ‘Bamboo 空에 美親다’와 ‘하늘을 나는 새는 뼛속까지 비운다’ 등 5권의 사진집과 포토에세이를 발행한바 있으며, 최근에는 수필가로 문단에 등단해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