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양군, 한국전쟁 전후 피해자 합동추모제

2014-11-10     김정주 기자

정부·국회에 과거청산 등 4개항 요구
 

한국전쟁을 전후로 억울한 죽음을 당한 희생자들의 넋을 기리는 합동추모제가 열렸다.
담양군과 중앙전국유족회, 전남·광주·전북유족회의 후원으로 한국전쟁담양군유족회(회장 최익호)가 지난 5일 담양문화회관에서 개최한 제6회 64주기 추모제에는 150여명의 유족들이 참여해 고인들의 넋을 기리고 이 땅에 다시는 이와 같은 비극이 되풀이되지 않기를 기원했다.
최익호 회장은 “우리 유가족들은 1950년에 일어난 상처를 이 시점까지 가슴에 품고 살아왔다”며 “합동추모제가 오늘에 이르기까지 관심과 지원을 아끼지 않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유족들은 정부와 국회에 대해 ▲1950년 한국전쟁전후 국가공권력에 의해 저질러진 반인륜적이고 반인권적인 집단학살에 대해 즉각 사죄 ▲특별법 제정으로 지속적인 유해발굴, 억울하게 희생당한 피해자들을 위한 추모탑 건립, 지역단위 추모공원 즉각 조성 ▲미신청 유족을 위해 신청기간 연장과 미해결사건의 철저한 조사를 위한 특별법 즉각 제정 ▲수십년간 한으로 살아온 피해유족들을 위한 과거사재단 설립과 유족들의 억울한 피해에 대한 즉각 보상 등 4개항을 요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