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양지역 학교 급식대란 없었다
5개 초교 비정규직 파업…도시락·빵 등으로 점심해결
2014-11-27 김정주 기자
전국 학교 비정규직 연대회의(이하 연대회의)가 정규직과의 차별철폐를 요구하며 파업에 들어갔음에도 불구하고 담양 일선 학교에서는 우려한 만큼 급식 대란이 일어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대회의의 파업은 지난 20~21일 이틀간 이뤄졌으며, 첫 날에는 관내 학교 전체가 참여하고 이튿날은 간부들만 참여해 20일 하루만 급식에 차질이 빚어졌다.
담양교육지원청(교육장 박인식)은 지난 21일 “관내 일부 초등학교들이 급식소 근무자들의 파업으로 학교급식을 대신해 도시락 등으로 대체하는 급식이 이뤄지고, 대부분의 학교들에서는 정상적인 급식이 이뤄졌다”고 밝혔다.
이날 담양동초, 담양남초, 고서초, 창평초, 남면초 등 5개 초등학교 비정규직 근로자들이 파업에 참여해 대체급식이 이뤄졌다.
담양동·담양남·고서초 3개 학교는 가정통신문을 통해 학부모들에게 급식차질을 사전에 알리고 도시락을 준비하도록 양해를 구했으며, 도시락을 싸올 수 없는 학생들에게는 빵이나 햄버거, 김밥 등으로 점심을 해결했다.
창평초교는 밥이나 햄버거 등 학생들이 선호하는 메뉴를 구입해 제공했으며, 남면초교는 학교 인근 식당을 이용했다.
교육청 관계자는 “파업으로 인해 일부 학교에서 불가피하게 불편이 초래됐지만 학생들과 학부모님들의 협조로 별다른 동요 없이 사태를 수습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한편 전남지역 학교비정규직 노동조합은 21일 오후 전남도교육청 앞에서 집회를 갖고 ▲호봉제 도입 ▲장기근무 가산금 상한제 폐지 ▲방학중 임금 지급 등을 요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