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복자 대표, 대한민국식품명인 ‘지정’..담양 5명 보유

한과류 부문…도내 식품명인 12명중 담양 5명 보유

2014-12-30     김정주 기자


창평면 오강리에서 전통방식의 수제 한과를 제조·판매하는 안복자한과 대표 안복자(60)씨가 한과류(유과)제조 기능으로 대한민국식품명인에 지정됐다.
안 대표의 지정으로 슬로시티 담양군은 전남에서 활동중인 12명의 명인 가운데 5명을 보유하게 돼 전통식품의 본고장으로서의 위상을 굳건히 하게 됐다.
안복자 명인은 1967년 친정 어머니께 전통방식의 유과 제조기술을 전수받은 후 마을부녀회를 비롯 각종 사회단체에 가입해 활발하게 활동했다.
2001년 1월 안복자한과를 설립하며 산업화의 길에 본격적으로 뛰어 든 안복자 명인은 전통방식만을 고집하며 맛과 품질이 뛰어난 다양한 한과제품을 생산해내고 있다.
설립된 지 1년 만인 2002년 9월 농림부로부터 한과류 전 품목에 대해 전통식품 품질인증서(농림 전통 제196호)를 획득하는 등 그 맛과 명성이 높다.
뿐만 아니라 유기가공식품으로 인증을 취득해 소비자들에게 공신력을 한층 더 높이고 있으며, 농림부 신지식농업인장(제206호 가공부문), 2007년 농식품 파워브랜드대전 우수상, 수출유망중소기업지정, 제15회 농언인의 날 국무총리상 수상 등 다채로운 수상경력도 보유하고 있다.
특히 2005년 미국과 5만 달러의 수출계약을 시작으로 캐나다, 중국, 홍콩, 말레시아, 싱가포르, 호주 등지로 수출을 확대하고 있으며, 맛과 품질로 승부하며 연간 50~60회의 각종 식품박람회 등에 적극 참가해 국내외적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안복자 명인은 “한결같은 마음으로 전통한과 본래의 맛을 지켜내고 발전시켜 나가라는 뜻으로 알고 더욱 노력하겠다”며 “맛과 건강 모두를 만족시키는 좋은 제품으로 소비자들의 신뢰에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식품명인제도’는 정부가 전통식품의 계승·발전과 가공 기능인의 명예를 보호하고자 1994년 도입해 현재까지 61명이 지정됐다.
전남 도내 식품명인은 ▲유영군(창평쌀엿) ▲양대수(추성주) ▲박순애(엿강정) ▲기순도(진장) ▲안복자(한과류) 등 담양 출신 5명을 비롯 △홍쌍리(매실농축액) △신광수(야생작설차)  △오희숙(부각) △한안자(동국장) △전중석(초의차, 초의병차) △김영숙(복령조화고) △김견식(병영소주) 등 12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