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인사>현수호 담양군민신문 대표이사-5만 군민 지혜 모아 살기 좋은 담양 만들자
2014-12-31 취재팀
현수호 본지 대표이사
다사다난했던 갑오(甲午)년 한 해가 저물고 을미(乙未)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지난 1년은 ‘다사다난(多事多難)’이라는 말을 실감나게 하는 한 해였습니다.
꽃다운 304명의 목숨을 앗아간 세월호 침몰 사고는 온 국민을 비탄에 잠기게 했을 뿐만 아니라 그 여파가 채 가시기도 전에 장성군에 소재한 요양병원 화재로 21명이 희생당한데 이어, 우리 고장 담양에서도 사소한 부주의로 인한 화재로 5명이 목숨을 잃는 등 우리 사회에 만연한 ‘안전 불감증’으로 인한 뼈아픈 대가를 치러야했습니다.
또한 ‘땅콩회항’ 사건으로 국제적인 망신거리가 됨은 물론 사회 지도층에 위치한 인사들이 벌이는 부적절한 사건들은 우리 국민들을 우울하게 만들고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 주변에서는 자부심을 느끼게 하고 마음을 훈훈하게 만드는 일도 많았습니다.
국가적으로는 나라의 위상을 높이는 쾌거도 많았고, 담양군 내부적으로도 죽녹원과 메타세쿼이아 길을 비롯한 주요 관광지의 연간 방문객이 264만명을 기록하는 등 관광산업이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 넣고 있습니다.
각종 민간단체의 적극적인 사회활동과 인재육성을 위한 크고 작은 장학금 기탁과 어려운 이웃돕기 성금, 다문화가정들의 생활향상, 고품질 원예작물로 인한 소득향상 등은 살기 좋은 담양을 앞당기고 있습니다.
특히 대숲맑은 담양쌀이 전국 12대 고품질 브랜드쌀 1위를 차지하는 쾌거를 거둔 것은 물론 각종 국가공모 및 평가사업을 통해 500억여원이 넘는 사업비를 확보하는 등 우리를 기쁘게 하는 일들도 많았습니다.
존경하는 담양군민, 그리고 애독자 여러분!
다가오는 을미년에는 담양 최초 국제행사인 대나무박람회가 열리게 됩니다.
우리 지역에서는 박람회를 두고 상반된 견해가 있는 것 같습니다.
‘돈 안드는 작지만 강한 박람회’를 통해 대나무의 새로운 가치와 산업화 가능성을 조명하고, 생태·문화·관광·환경도시로서의 마케팅으로 지역경제를 활성화시키겠다는 담양군의 약속과, 전시성 성격이 강한 비공인 박람회로 지역발전 효과가 불확실한 일회성 행사에 과다한 예산을 투입하고 막대한 사후관리비용을 부담해야 될 것이라는 우려입니다.
그러나 이제부터라도 5만 군민의 지혜를 모으고 힘을 합쳐 나간다면 성공적인 박람회로 지역발전의 원년이 되게 하는 바람직한 결과를 만들어 낼 수 있을 것이라는 조심스러운 생각을 해 봅니다.
존경하는 담양군민, 그리고 애독자 여러분!
‘군민이 만드는 바른 신문’ 담양군민신문은 창간 당시의 초심을 잃지 않고 담양인으로서의 자긍심과 행복을 안겨주는 신문, 보고파서 기다려지는 신문이 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습니다.
아울러 합리적인 분석과 비판으로 건설적인 대안을 제시해 지역발전에 기여하는 신문이 되겠다고 거듭 약속합니다.
항상 군민과 애독자 여러분의 건강과 함께 을미년 한 해도 하시는 모든 일이 잘 되기를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