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개호 국회의원 특별인터뷰-“국회·지역구 강행군…더 열심히 일하겠다”

2015-03-09     추연안 기자


“15년만에 나온 담양 출신 국회의원으로서
자부심과 책임감 갖고 열심히 일한 결과
국회에서도, 영광·함평·장성에서도
인정받고 있습니다.”

 

“여러분이 맡기신 국회의원으로서의 소중한 시간입니다. 내일도 강행군하겠습니다.”
이개호 국회의원의 수첩 달력에는 빈 틈이 없다. 월요일부터 일요일까지, 한 달 내내 여의도 국회와 담양·함평·영광·장성 4개군 지역구 일정들로 빼곡하다.
지난해 7·30보궐선거 이전에는 선거운동을 하느라, 국회 등원 후에는 서울과 지역구를 오가며 의정활동과 지역민들을 만나느라 1년 내내 빠듯한 일정을 보냈다.
이번 설 연휴 동안에도 강행군을 이어간 이개호 의원의 의정활동 성과와 포부를 들어봤다.

▲의정활동 성과
먼저 늦었지만 고향 담양군민 여러분들에게 새해인사 올립니다. 올 한해 뜻하시는 바 모두 이루시고 행복한 일만 가득하시길 바랍니다.
분에 넘친 사랑으로 국회의원이 된지 이제 6개월이 지났습니다. 국회의원이 되면서 드렸던 약속, ‘열심히 일하는 좋은 국회의원이 되겠다’는 다짐을 가슴에 새기고 쉼없이 일했습니다.
등원하자마자 열린 국정감사를 통해 지방의 관점에서 국가정책의 실효성을 지적하고, 방송통신법과 원전 안전 등 국민 편익·안전 문제를 심도 있게 짚어내며 시민단체가 수여하는 국정감사 우수의원에 선정됐습니다.
수도권에 편중된 과학기술 정책과 서남권 원자력의학원 설립 필요성을 주장하며 ‘과학기술의 지방화’를 화두로 ‘행정통’ 역할을 톡톡히 했습니다. 세계 최고 수준의 휴대폰 가격을 처음으로 공개하며 가계 통신비 인하 국회의원 모임을 결성하는 등 통신비 인하를 위한 정책적 대안 마련에 힘썼습니다.
김구 선생이 대한민국 건국 공로자가 아니라는 KBS 이인호 이사장의 그릇된 역사관을 질타해 언론의 주목을 받은 바 있습니다.
농어민 보호를 위한 정책개발과 입법활동에도 적극 나섰습니다.
친환경농업보조금제도가 법률로 정해지지 않아 정부의 의지에 따라서 폐지될 수 있는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해 이를 법률로 명문화(친환경농어업 육성 법률 개정안)했으며, 농지의 소유를 통해 생태보전에 기여하고 있는 농민들에게 생태보전직불금을 지급하는 농지법 개정안을 발의했습니다.
이와함께 등원 14일만에 원내부대표를 맡아 세월호 특별법을 비롯해 주요 현안에 대한 국민적 요구를 대변하면서 대여 협상에 최선을 다했습니다. 원내 부대표단 가운데 유일한 광주·전남 출신 지역구 의원으로서 지역의 목소리를 전하는 창구 역할에도 충실했습니다.

▲중앙정치 경험 소감
당선된 이후 큰 포부를 안고 등원했는데 오자마자 한 달 동안 국회가 공전하면서 제대로 일을 못했던 것이 너무도 아쉽습니다.
등원 이후 6개월여 동안 활동하면서 저는 3가지 한계를 봤습니다.
첫째는 국회활동의 중심에 ‘국민’이 없다는 것입니다. 여야 모두 국민의 편에서 가치판단하고 생산적인 국회가 되기 위해 필요한 목소리를 내야 합니다. 지난 6개월을 비춰봤을 때 여기에 가치를 둔다면 올 정치는 훨씬 공감받는 국회가 될 것입니다.
두 번째는 ‘무늬뿐인 지방화’입니다. 첫 국정감사를 준비하면서 저는 과학기술분야에서의 수도권 집중, 지방소외현상이 심각하다는 사실을 곳곳에서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제가 1호 법안으로 ‘지방화촉진기본법’ 제정안을 제출한 것은 바로 ‘진정한 지방화’를 이루기 위한 의지에 따른 것입니다.  
세 번째는 바로 ‘구호에 그친 농업회생책’입니다. 농림위를 중심으로 활발한 논의가 진행되고 있지만 여야의 정책 활동에서 농업은 여전히 변방에 머물고 있습니다.
국민과 지방, 농업과 농민이 국회활동의 중심에 설 수 있도록 올 한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지역발전 예산확보
‘지역발전=예산확보’라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저는 7·30 보궐선거를 통해 국회에 입성한 때문에 예산편성이 이미 끝난 상황에서 지역구 예산확보에 나서야 하는 최악의 상황이었습니다.
하지만 행정경험·인맥을 총동원하고 정부부처와 관련 상임위원들을 직접 찾아가 동분서주한 결과 우리 지역구에 국비 110억을 신규 반영하거나 증액시키는 성과를 거뒀습니다.
이와는 별도로 행정자치부가 배정하는 특별교부세 확보에도 최선을 다한 결과 무려 30억원의 특교세를 배정받아 각 지역 현안사업 해결에 쓰이도록 했습니다.
‘특교세 30억’은 보궐·초선의 한계를 극복하고 다선의원을 제친 이례적 성과라는 호평을 받기도 했습니다.
담양군에는 대나무세계박람회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읍 도시계획도로 개설 5억원을 확보, 박람회장 진입로 교통체증을 해소하도록 했습니다. 또 집중호우 때마다 인근 농경지가 상습침수돼 지역숙원사업으로 꼽혀온 금성면 비와소하천 긴급정비 사업비로 5억원을 배정받았습니다.
담양~곡성 간 국도 확포장 사업도 첫 단추를 꿰었습니다.
국도 13호선 무정~옥과 구간 2차로 시설개량 사업이 국토부에서 긍정적으로 검토되어 기재부와 올해 신규설계를 협의중에 있습니다.
이밖에도 군민 안전을 최우선에 두고 배수개선사업을 관련 부처와 적극 협의중에 있다는 보고말씀을 드립니다.

▲농민에게 전하는 희망메시지
저는 선거과정에서 “위기에 처한 농림·축산업 살리기를 의정활동의 최우선 과제로 두겠다”는 약속을 드렸습니다. 상임위로 농해수위 배치를 강력히 희망한 것도 약속을 이행하기 위한 노력이었지만 아쉽게도 농해수위에 결원이 없어 다른 상임위에 배치됐습니다.
하지만 쌀개방과 FTA 등으로 위기에 처한 농업·농촌을 지키는 파수꾼 역할을 하겠다는 저의 약속은 반드시 지키겠습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판로 걱정 없이 안심하고 농사를 지을 수 있는 환경조성’입니다. 고추 농사, 대파 농사를 지으면서 판로와 가격폭락을 걱정하고, 자식 같은 농산물을 노지에서 썩혀야 하는 안타까운 상황이 반복돼서는 안됩니다.
이 같은 상황을 근본적으로 개선하기 위해 쌀농업직불금 등 23개 농어업보조금 지급대상 및 규모를 확대하는 한편 농수산물 유통과 가격안정 법률 정비 등 ‘농업소득 안정대책’ 마련에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지역민 인사
강아지도 자기 집에서 예쁨 받아야 밖에서도 예쁨 받는 법입니다. 고향 담양군민 여러분께서 저를 압도적으로 성원해 주셨기에 영광·함평·장성에서도 제가 사랑받을 수 있었고, 전국 최고 지지율로 국회에 입성할 수 있었습니다.
15년만에 나온 담양 출신 국회의원으로서 자부심과 책임감을 마음깊이 새기고 열심히 일한 결과 여의도 국회에서도, 영광·함평·장성에서도 인정받고 있습니다. 자만하지 않고 더 열심히 일하겠습니다.
저의 꿈은 변함없이 ‘가슴 따뜻한 정치’를 통해 ‘모두가 잘 사는 세상’을 만드는 것입니다.
담양군민은 물론 국민 모두가 보다 안전한 세상에서, 일한 만큼 대가를 얻고, 소외됨 없는 혜택을 누리며, 목표한 소박한 꿈을 이룰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글로나마 새해 인사를 대신하면서 군민들과 향우 여러분들의 건강과 행복을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