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전좌석 안전벨트 착용 습관화로 교통안전 확보

2015-03-19     취재팀

담양경찰서 양동용

정부가 고속도로와 자동차 전용도로로 국한돼 있는 현재의 전좌석 안전벨트 착용 의무화를 올해안에 국도와 지방도로, 농어촌도로를 포함한 모든 도로로 확대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일반도로에서 뒷좌석 안전벨트 착용률이 22%에 불과하여 교통사고 발생시 사망률이 높다는 이유에서다.

한 기관의 조사에 의하면 교통사고 발생시 안전벨트를 착용한 차량내부의 사망률은 6.1%에 불과하지만 안전벨트를 착용하지 않아 차량 밖으로 튕겨져 나간 경우에는 36.7%나 돼 최소 6배 이상의 현격한 차이가 나는 것을 알 수 있다.

교통사고가 발생하면 외부충격으로 인해 차량속도가 급격히 줄어들게 되는데 이 때 탑승자는 관성 때문에 진행하던 방향으로 튕겨 나가면서 큰 충격을 받아 부상을 당하게 된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조사도 우리나라는 앞좌석 안전벨트 착용률은 85%인데 반해 뒷좌석 안전벨트 착용률은 22% 불과하다고 발표하였다.

이는 독일(97%), 영국(89%), 미국(74%). 일본(61%) 등 선진국의 둿좌석 안전벨트 착용률과 비교해 현저히 떨어지는 수치다.

국토부가 발표한 지난해 교통사고 사망자수는 4천762명으로 1978년 이후 최초로 4천명대에 진입한 것으로 집계되었다.

그러나 여전히 우리나라의 교통안전 수준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국가 가운데 최하위 수준에 머물러 있다.

지난 2012년 기준 자동차 1만대당 교통사고 사망자수가 OECD회원국 평균이 1.1명인데 반해 우리나라는 2.4명으로 2배 이상 높았다.

실제로 농촌지역 일선에서 교통사고 예방 활동을 나가보면 뒷자석 탑승자들의 안전띠 착용이 미흡한 경우가 대부분이었다.

운전석이나 조수석에 앉은 사람들은 안전벨트를 착용하는 경우가 많지만 둿좌석에 탑승한 사람들은 열에 아홉은 귀찮다는 이유로, 또는 불편하다는 이유로 안전벨트를 착용하지 않는 경우가 많다.

2013년 교통사고 통계에 따르면 안전벨트를 매지 않는 상태에서 교통사고가 날 경우 치사율이 착용시 보다 4.1배나 높다.

이렇게 통계에서 볼 수 있듯이 현재 법제화된 앞좌석 안전벨트보다 우리는 습관적으로 뒷좌석 안전벨트를 대수롭지 않게 여기며 방치하고 있는 실정이다.

전좌석 안전벨트 착용 의무화 법제화를 앞두고 있는 시점에서 지금 부터라도 가족과 본인의 교통안전 확보를 위해 전좌석 안전벨트 착용을 습관화하는 노력이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