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6회 담양군민의 날 행사 ‘성료’
2015-05-07 추연안 기자
지난 3일 추성경기장, 우천속 4천여 주민 ‘생일자축’
민속경기한마당 줄다리기 대전면, 한궁 월산면 우승
제36회 담양군민의 날 행사가 지난 3일 추성경기장에서 4천여 주민과 관광객들이 함께한 가운데 성대히 열렸다.
비가 내리는 궂은 날씨 속에서 진행된 기념식에는 최형식 군수, 이개호 국회의원, 이종걸 국회의원, 윤영선 의장, 박철홍·전정철 도의원, 군의원, 이은성 재경담양군향우회장과 향우, 관내 각급 기관 및 사회단체장과 주민 등 4천여명이 참여해 서른 여섯번째 생일을 자축했다.
또한 황숙주 순창군수와 박우정 고창군수, 김신남 곡성부군수, 고영윤 영암부군수를 비롯 담양과 자매결연 지자체인 정은수 서울 성북구 기획경제국장, 최삼용 대구 달성군 부군수와 군의회 의원, 송석근 대전 서구 부구청장, 김진형 충북 제천 부시장들도 바쁜 일정 속에서도 행사장을 찾아와 담양군민의 날을 축하했다.
담양군은 1989년 설립 이래 27년간 지역농산물 홍보와 판매는 물론 지역인재육성 장학금과 불우이웃돕기 성금 기탁, 다문화가정과 함께 하는 프로그램 운영, 사랑의 좀도리쌀 모으기, 벼 대체작목을 이용한 쌀떡과 음식시식회 개최 등 다양한 활동으로 지역사회의 화합과 발전과 농촌여성의 지위 및 권익향상에 기여한 담양군생활개선회(회장 장효순)에게 군민의 상 지역개발부문 장려상을 시상했다.
또 기아자동차에 근무하면서 2012년부터 매년 지역인재육성 장학금 100만원씩을 기탁하고 어렵게 살아가고 있는 독거노인과 소년소녀가장, 지역내 노인당에 각종 물품을 꾸준히 지원하는 등 따뜻한 지역사회를 만드는데 앞장선 신기복씨에게 군민의 상 사회복지부문 장려상을 수여했다.
이와함께 재경담양군향우회의 조직활성화에 노력하며 2013년 전국담양인한마음축제 및 고향농특산물 홍보·판매, 4개 시·군 오색마을 직거래장터를 통해 고향 농가들의 소득향상을 기하고 향우들의 애향심과 자긍심을 드높인 채희원 전 재경담양군향우회장에게 지역개발부문 특별상을 시상했다.
이밖에도 재경담양군향우회 발전과 회원간의 친목강화에 노력하고 담양대나무축제, 오색직거래장터, 고향농특산물 판매 및 홍보행사에 적극 참여한 배선영 재경군향우회 의전부국장과 조희숙 재경군향우회 부국장에게 각각 명예군민증을 수여했다.
최형식 군수는 기념사에서 “‘대숲의 속삭임, 세계와 어울림’이라는 주제로 열리는 대나무축제에서 담양의 멋과 맛, 그리고 그윽한 대숲의 향기에 취해 보시고, 대나무골 온 누리에 여러분의 뜨거운 함성이 퍼져나가는 흥겨운 한마당 잔치가 되길 바란다”고 말한 뒤 “2015담양세계대나무박람회는 시설물을 최소화하여 지붕없는 박람회로 사후관리에 부담이 없는 작지만 강한 친환경적인 국제박람회가 되도록 하겠으며, 최소의 비용으로 흑자를 내는 경제박람회로 이끌겠다”고 강조했다.
최 군수는 또 “제2차 뉴-담양플랜을 마련해 소득 3만불, 정주인구 7만명, 세계 10대 생태도시 조성을 목표로 기반을 튼튼히 다지는 등 담양발전의 큰 도약을 이뤄 군민행복시대를 여는 시발점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낙연 도지사는 “36회를 맞이하는 담양군민의 날을 축하하며 담양군민과 출향인들이 함께 어울려 친목과 화합을 다져나가 지역발전의 전기를 마련하는 자리가 되길 바란다”는 내용의 축하메시지를 보내왔다.
기념식을 마친 오전 11시부터 12개 읍면별 줄다리기와 한궁 등 군민들의 화합을 다지는 민속경기 한마당이 열렸다.
줄다리기 결승전 경기에서는 대전면이 팽팽한 접전 끝에 금성면을 꺾고 우승을 차지, 상금 50만원을 받았다.
준우승을 차지한 금성면은 상금 30만원, 3위를 차지한 용면은 상금 20만원을 받았다.
노년층 주민들의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올해 처음으로 열린 한궁 경기에서는 월산면이 우승을 차지해 상금 30만원, 준우승을 차지한 금성면이 상금 20만원, 3위에 입상한 봉산면이 상금 10만원을 각각 받았다.
읍면 장기자랑에서는 고서면이 1위, 창평면이 2위, 금성면이 3위를 차지했다.
식후 축하행사로 마련된 추성경기장 특설무대에서는 담양여성합창단의 공연과 초대가수의 축하공연이 이어져 주민과 관광객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