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일수·전만수씨 ‘효 실천’ 도지사상 표창
제43회 어버이날을 맞아 남면에 거주하는 전만수·유일수씨가 효행자상과 효사랑 모범 가정상 대상자로 각각 선정돼 도지사상을 수상했다.
효행자상을 받은 전만수(51·남면 반석길)씨는 바쁜 농사일을 하면서도 홀어머니와 수년간 함께 살면서 지극 정성을 다해 봉양함으로써 현대판 효자 역할을 다하고 있다.
마을 이장을 맡고 있는 전씨는 또 바쁜 일상 생활속에서도 틈틈이 시간을 내 홀로 사는 노인들을 찾아 안부를 살피고 도움의 손길이 필요한 가정에 훈훈한 온정을 베푸는 등 따뜻한 지역사회 문화 조성에 앞장서고 있다.
3대 효사랑 모범 가정상을 수상한 유일수(54·남면 지곡길)씨는 연로하신 부모를 돕기 위해 고향으로 내려와 농사를 짓고 축산업에 종사하면서 3명의 자녀와 생활하는 등 3대 함께 살고 있는 가장으로써 경로효친을 몸소 실천하고 있다.
유씨는 수십년간의 농업분야의 경험을 바탕으로 귀농을 원하는 젊은 세대에게 농업기술을 조언해 주는 등 마을 일에도 적극적으로 활동하고 있다.
나진희(43·읍 백동리)씨는 수년째 중풍을 앓고 있는 시어머니와 근무중 과로가 원인이 돼 뇌경색으로 1년넘게 병상에 누워있는 남편 등 한 집에 두 명이나 되는 중환자의 뒷수발을 하며 가장역할을 하고 있다.
특히 어려움에 처한 가정환경을 극복해 나가고 있는 나씨는 20년간 자원봉사단체를 이끌며 장애인들과 병든 노인들을 머리손질 및 목욕봉사 등 도움이 필요로 하는 곳마다 발벗고 나서고 있다.
김정자(65·봉산 신학리)씨는 치매에 걸린 홀로 계시는 시어머니를 24년째 정성으로 모시고 있으며, 이를 본받은 자녀들 역시 효와 예를 다하는 등 올바르게 성장케 했다.
또한 사랑의 봉사단에 참여해 21명의 독거노인들에게 밑반찬 배달해주고, 경로식당 무료봉사활동을 펼치는 등 독거노인을 위한 자원봉사활동을 하고 있다. 경로당을 찾아 청소 및 환경정비에도 해주고 독거노인과 장애인들의 가사봉사 및 발벗이 돼 주고 있다.
이유성(33·대전 대치리)씨는 7년전부터 거동을 전혀 못하고 24시간 내내 누워서 생활하시는 부모님을 보살피기 위해 직장까지 퇴사하는 등 현대판 효자 역할을 다하고 있다.
이같은 효심에도 불구 아버지가 작년 7월 세상을 떠나자, 어머니의 대소변을 2시간마다 받아내고, 욕창관리 및 이유식을 드시게 하는 등 아버지 몫까지 지극 정성으로 보살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