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뿌리찾는 고향길’ 남도농악명인추모제
2015-06-09 추연안 기자
김동언 우도농악전수관…명인들의 예술 혼 되새겨
남도농악명인추모제는 먼저 가신 남도농악 명인들의 예술적 혼과 정신을 회상하고 되새겨 우리의 전통예술을 전승보존 발전시키기 위해 전남무형문화재 17호 설장고 명인인 김동언 선생이 마련했다.
(사)우도농악담양보존회가 주최·주관하고, 담양군·한국문화예술위원회·전남문화예술재단이 후원한 이번 행사는 남도농악 옛 명인들의 혼과 넋을 달래는 추모제에 이어 망자의 넋을 불러 부정을 가시게 하고 원한을 풀어주는 나윤정씨의 살풀이 춤이 펼쳐졌다.
또한 춤사랑너울회의 ‘지전무’, 풍물연희연술단 광대의 사물판굿, ‘심청가 중 심봉사 눈 뜨는 대목’ 판소리, ‘사풍정감’의 한량무, 국악가요, 가야금병창, 날뫼북춤 등 추모공연을 하면서 명인들의 가르침과 깨달음을 새겼다.
김동언 선생은 “선배 명인들이 살아온 생활과 가르침을 본받고 우리전통 민속예술을 계승 보존 발전시키고자 우리문화 예술의 근원이라 할 수 있는 옛 명인을 추모하는 명인추모굿을 마련했다”며 “세월이 흘러 뛰어난 과거 명인들과 같은 가락과 호흡이 사라져가는 사실이 안타깝지만, 그 명맥을 지키려고 노력하는 후학들과 함께 명인들의 가르침을 다시금 마음에 새기는 뜻깊은 자리가 됐다”고 말했다.
한편 우도농악담양보존회가 추모할 남도농악 명인 중 담양출신은 금성면 윤태양·유병연·장행철·정수철·황태순·박중환, 남면 유복동·정영수, 담양읍 배상기, 대덕면 김공배(의배), 무정면 송고(보)요·최복주·공병만·이순선·정사동, 봉산면 정인갑·안학순·정진만·강안보, 수북면 심상문·국부용, 용면 권석기, 월산면 신용수·노종수 명인 등이다.
또 광주·전남출신 남도농악 명인은 쇠-최화집(장성)·전경환(영광)·이주환·안채봉·김재옥(이상 광주)·정종석(용전), 장구-김만석·강성수(이상 나주)·최막동(광주)·김오채(영광)·김회열(담양)명인, 북-양태옥(진도)·서대석(무안) 명인 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