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스 진정 국면…담양은 지금 U대회 ‘특수’
폴란드 여자축구팀 죽녹원서 힐링 휴식…관광지 활기
금성농협 죽향쌀, U대회 선수촌 식당 ‘독점 납품’ 쾌거
더욱이 2015광주하계유니버시아드 대회를 개최하는 광주시가 죽녹원과 관방제림, 메타세쿼이아길, 소쇄원을 참가 선수단의 팸투어처로 선정해 관광객 증가에 활력소를 더하는 것은 물론 금성농협에서 생산하는 죽향쌀이 U대회 선수촌 식당에 납품되는 유일한 쌀로 선정되는 등 U대회 특수를 누리고 있다.
군에 따르면 지난 주말인 4~5일 담양을 대표하는 관광지인 죽녹원에는 1만2천911명의 입장객이 다녀가고 메타길에도 7천658명의 관광객이 몰려들었다.
죽녹원 관람객은 메르스가 확산되기 시작한 지난달 12~14일 방문객보다 5천689명이 증가한 것이며, 메타길 관광객도 예년과 비교해도 크게 차이가 나지 않는다.
또 소쇄원과 한국대나무박물관 등 여타 관광지도 대나무박람회를 70여일 앞둔 담양군의 환경정비와 시설물 점검, 방역 및 건물 소득 등 ‘안전 담양’을 위한 노력들에 힘입어 입장객수가 증가추세에 접어든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
대숲이 뿜어내는 음이온이 가득한 청량한 공기와 빼어난 경치, 맛깔스런 음식과 수준 높은 시가문학이 결합된 죽녹원을 비롯한 담양 관광지들은 U대회를 맞아 더욱 진가를 발휘하고 있다.
주말인 지난 5일 폴란드 여자축구대표팀이 죽녹원을 찾아 경기의 피로와 외국생활의 고단함을 씻어내는 힐링의 시간을 가졌다.
산소 샤워를 마친 이들은 죽녹원 우송당 앞뜰에서 전통가락과 함께하는 공연과 사자탈춤 공연에 참여해 한국의 죽향문화와 신비한 이국문화 체험을 했다.
뿐만 아니라 오는 11일에는 카리브해 연안국가인 아이티와 지중해 연안의 관광휴양지로 유명한 모나코 왕국, 남미 커피 명산지인 콜롬비아 등 3개국 40여명의 선수단이 죽녹원과 메타세쿼이아길, 담양한과의 한과체험을 통해 죽향의 멋과 맛에 빠져들 예정이다.
특히 금성농협의 죽향쌀은 국내 유명 식품제조업체와의 최종 경쟁에서 광주 U대회 선수촌 식당에 납품되는 유일한 쌀로 선정돼 대회개막 5일째인 7일 현재 20㎏들이 200포를 납품했다.
이는 하루 평균 40포(0.8t) 꼴로 남은 대회기간을 감안하면 320포(6.4t) 가량 추가로 납품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군 관계자는 “메르스가 진정국면에 접어들고 U대회가 예정대로 치러지면서 내외국인 관람객이 증가하는 등 지역경제가 예년 수준을 회복할 것으로 기대할 만한 좋은 조짐들이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