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을 찾아가는 보건행정 펼치겠다”-부임 1달을 맞은 구명희 담양군보건소장

2015-07-27     김정주 기자


능동적 업무수행 기능 강화로 주민건강 증진
 

“보건소는 주민들을 위한 많은 일을 하는 곳입니다. 주민 여러분이 보건소에 대해 관심을 갖고 어떻게 하면 자신의 건강을 위해 보다 많은 혜택을 받을 수 있는지를 찾아보기 바랍니다.”


올 7월 담양군 정기인사에서 보건소장에 부임한 구명희 담양군보건소장의 일성이다.
1개월간 담양군보건행정을 진두지휘한 구명희 보건소장은 주민들에게 ‘멀리 있는 곳이 아닌 나를 위해 존재하는 보건소’라는 인식을 심어주고자 보건소가 수행하는 크고 작은 업무들에 대한 홍보를 강화할 방침이다.


또 선제적인 보건행정을 구현해 주민들을 찾아오게 만드는 보건소가 아니라 직접 찾아가서 주민들이 필요로 하는 것들을 파악하고 원하는대로 사업을 추진하는 수혜자 중심의 보건행정을 구현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직원들의 일하는 방식을 개선해 담당자가 없더라도 다른 직원이 업무를 처리할 수 있도록 직원별 업무매뉴얼을 상세하게 작성하고 있다.


아울러 업무효율을 높이고자 여름이 다가오기 전에는 더위를 지혜롭게 이겨내는 방법이나 수인성 질환 등에 대해 대비하고, 가을을 앞두고는 쯔쯔가무시병이나 유행성출혈열, 벌이나 뱀에 의한 사고 등을 대비하게 하는 등 사안별로 업무를 수행하는 과정에서 알게 된 노하우들을 함께 적어 넣도록 주문했다.


이렇게 되면 인사이동으로 인한 업무의 인수인계에 소요되는 불필요한 시간낭비를 줄이고 보다 효율적인 업무를 수행할 수 있게 될 것이라는 생각에서다.


특히 보건소의 활성화와 직원들의 역량강화를 위해 창의적이고 적극적이며 자율적인 직장내 분위기를 조성하고, 직원들에게는 교육의 기회를 확대하고 업무를 수행하는 이유를 인식하도록 유도할 복안도 마련했다.


구명희 소장은 “자신의 일에 자긍심을 갖고 일할 수 있도록 보다 많은 자율을 부여할 방침”이라며 “자신의 업무를 상사의 지시가 아닌 스스로 판단하고 추진해 성과를 내는 직원들에 대해서는 인사고과에 가산점을 주고 포상을 실시하는 등 주어진 권한 내에서 적절한 인센티브를 부여하겠다”고 말했다.


또 직원들이 스스럼없이 보건소장을 찾아 편안하게 이야기할 수 있는 소통과 개인에 맞는 리더십을 통해 사무분장에 의한 별개의 계원으로서 다른 계의 업무에 대한 방관자적인 태도를 버리고 ‘보건소’라는 전체적인 틀 안에서 메르스 사태와 같은 위기상황이 발생하면 공동으로 대응해 피해를 최소화시킬 수 있는 체계를 갖춰나가겠다는 의지도 밝혔다.


아울러 질병을 관리하고 진료하는데 치중된 보건소 기능을 예방을 통한 주민건강 증진에 초점을 맞추고 상황을 미리 예측하고 발빠르게 대처하는 능동적인 업무수행을 통해 보건소 기능을 강화시키는 다양한 방법을 구상하고 있다.


구명희 소장은 “그동안 보건소 사업들이 취약계층을 주 대상으로 돌보고 지원하는데 중점이 두어졌지만 앞으로는 전체 주민을 대상으로 질환을 가진 사람들은 그 질환을 잘 관리해서 보다 건강해질 수 있도록 하고, 건강한 경우에는 건강한 몸을 잘 유지해 100세까지 살 수 있도록 유도하는 프로그램들을 개발하는데도 역점을 두겠다”며 “금년 상반기에 창평고 여학생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월경통 교육이 호응을 거둔 것처럼 하반기에는 여성농업인들을 대상으로 갱년기에 대한 올바른 이해와 대처로 요실금과 같은 장애들을 슬기롭게 극복할 수 있도록 요가나 체조 등 프로그램들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