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 담양세계대나무박람회 기간에 열리는 굵직한 행사들

2015-07-28     추연안 기자

담양 WBC총회…竹竹 뻗어가는 ‘세계속 담양’
 

박람회 기간 40개국 대나무 전문가들 모여 WBC총회
산림과학학술대회, 한국임학회 총회 등 전국단위 회의
여행사·관광공사·중국과 네트워크로 외국관람객 유치
대나무산업화 아이디어, 건축·교통·일상용품 9점 선정


2015담양세계대나무박람회는 제10차 세계대나무협회 총회를 비롯 대나무산업화 아이디어 경연대회, 주제 전시구역의 국제관, 전국단위 회의와 세미나 유치, 외국관람객 유치를 위한 다양한 노력들이 더해지며 명실상부한 국제행사로서 대내외적으로 담양의 위상을 높여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세계대나무협회 총회


대나무에 관심이 있는 개인이나 기업, 비영리단체, 연구기관 등으로 구성된 세계대나무기구(World Bamboo Organization)는 대나무 애호가들과 전문가들을 실질적으로 단합시키고자 3~4년마다 세계대나무협회 총회(World Bamboo Congress)를 개최한다.


대나무와 관련된 분야의 잠재적인 가능성에 대한 발전을 촉진시키고자 전 세계에 산재한 사람들이 한 장소에 모여 서로 이야기 하고,그런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형성된 네트워크를 통해 상호 협력과 정보교환으로 나아가자는 것이다.


1984년 남미국가인 푸에르토리코에서 출범해 전 세계의 다양한 개인들과 조직, 기업 그리고 의사결정권자들을 소집해 새로운 동반관계를 만들어내면서 전 세계의 환경과 인간, 그리고 공동체의 변화를 유도해왔다.


총회는 정보와 교육, 문화와 지성이 결합된 품격 높은 행사로 대나무의 과학, 기술, 산업의 최첨단 수준을 보여주는데 초점을 둔다.


3차 총회까지 유럽과 아메리카 대륙을 번갈아가며 열리다가 1992년 4차 회의부터 아시아로 장소를 옮겨 일본과 인도네시아가 차례로 회의를 개최했다.


6차때 카리브해 연안국인 코스타리카로 넘어가기도 했지만 7차와 8차때 다시 아시아로 건너와 인도와 태국이 개최국이 됐다.


태국 회의(2009년)는 40개국에서 400여명이 참가해 ‘대나무, 환경과 기후 변화’라는 주제로 열렸으며, 2012년 열린 9차 벨기에 회의는 ‘대나무 바이오과학, 바이오엔지니어링, 농·임업 잠재력’이라는 주제로 40개국에서 300여명이 참석했다.


담양군은 2012년 벨기에에서 개최된 제9차 총회에 참석했다.

#제10차 WBC


‘더 푸른 미래를 위한 대나무’를 주제로 9월18~22일 5일간 개최되는 제10차 세계대나무협회 총회에는 40개국 500여명이 대나무 전문가들이 담양에 모여 학술회의를 개최한다.
총회개최를 위해 담양군은 2011년 12월 세계대나무기구에 가입하고, 이듬해 벨기에 앤트워프시에서 개최된 9차 총회에 참석했다.


또 2012년 6월20일 제10차 총회 개최 신청서를 제출, 9월1일 개최지로 확정됐다.


9월5일 10차 총회개최를 위해 NOC를 구성하고 11월에는 운영협약을 체결했으며, 2014년 5월에는 WBC 관계자 및 대나무관련 인사들이 담양을 방문했다.


이후 10차 총회 대행사를 선정했으며 △대나무 형태학 및 분류학 또는 생태학 및 환경 관련 △번식, 식재 및 관리 또는 수확 후 처리방법 △건축, 공학 및 공공주택 또는 제품, 디자인 및 기술 △음식 및 제약 △자원, 기준, 상업 및 정책방향 또는 커뮤니티 및 경제발전 △지역소식 및 사례발표 등 분야에 대한 농문을 제출받아 케서린 버킹햄(Kathleen Buckinghjam) 등 5명의 주제발표자를 선정했다.

#전국단위 회의와 세미나


박람회조직위는 박람회기간 동안 전국 단위의 회의와 세미나를 유치·개최해 박람회의 품격을 높이는 전략을 세웠다.


또 회의 등 참석자들을 겨냥한 현장투어 프로그램을 개발해 담양관광의 잠재적인 고객으로 유도한다는 복안도 마련했다.


조직위는 현재까지 시장·군수·구청장 산림연찬회, 산림과학 공동학술대회, 한국임학회 추계 총회 등을 유치하고자 노력해왔다.


중앙부처, 전라남도, 산림청 등을 방문한 것은 물론 실·국·과장들의 팸투어를 추진해 대상으로 회의를 개최할 수 있도록 협조를 요청하고 후원을 협의해왔다.

#외국관람객 유치노력


한국여행업협회에 가입돼 해외여행을 취급하는 여행사 관계자들을 초청해 팸투어를 진행하는 것과 함께 담양군 자체적으로 구축해온 중국의 의빈시, 메이산시, 안길현 등 해외 네트워크를 통해 관광객 유치를 위한 홍보활동을 전개했다.


이와 함께 전남도와 광주광역시가 개최하는 국제행사와 연계하는 것은 물론 한국관광공사, KOTRA, 중국주재 통상사무소 등과도 지속적인 협력관계를 통해 2만명의 관람객을 유치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그동안 세계대나무협회, 일본·미국·대만대나무협회, 말레이시아 GIEF, 남부아시아 대나무재단, 중국(의빈시·안길현), 일본(오타와라시) 등과 대나무산업 관련 국제네트워크를 구축해왔다.


또 전일본대나무대회(2012~14년)에 참석한 것을 비롯 말레이시아 세계 대나무의 날 참석(2013~14년), 베트남의 세계대나무정상회의 (2014년), 미국대나무협회 연례회의(2014년)에 대표단을 보냈다.


이와 함께 중국 의빈시, 메이산시, 안길현을 방문해 우호교류를 추진하며 중국 관람객과 기업들의 참여를 유도하고 2차례에 걸쳐 7개국의 주요 인사들을 초청해 박람회 참여방안을 논의했다.

#대나무산업화 아이디어 경연대회


대나무를 모티브로 한 디자인 개발과 산업화 발전방향 모색, 신성장 동력산업으로서 대나무가 가진 미래가치 확산, 관련 기업과의 교류지원을 통한 실질적인 산업화 기여, 국내외 참신한 아이디어 가진 디자이너 발굴 등을 위해 지난해 8월 대회를 개최했다.


보다 많은 나라들과 국내 대학 및 기관 등의 대회참여를 유도하고자 광주·서울 지역에 소재한 대학교와 디자인 학원에 포스터, 리플릿, 뉴스레터 등을 제작해 발송하고 페이스북, studentcompetitions 등 무료사이트 5개를 통해 해외홍보를 추진했다.


경연분야는 건축, 교통, 일상 생활용품 등 3개로 한국 244점을 비롯 러시아 12점, 인도·인도네시아 각 11점, 호주 7점, 독일·필리핀 각 6점, 프랑스 5점, 네덜란드·멕시코·미국·방글라데시·이집트·이탈리아·페루 각 4점, 대만·열국·스웨덴·중국 각 3점, 뉴질랜드 외 21개국 29점 등 40개국 370점이 접수됐다.


경연결과 ▲건축분야는 최우수상 THROUGH(루·樓), 우수상 B-Tense, 장려상 Casa KAWAYAN이 ▲교통분야는 최우수상 Tri-Jogger, 우수상 Batamaran, Bamboo Wheelckair) ▲일상용품분야는 최우수상 BNASH, 우수상 Household Module, 장려상 Bamboo Drying Rack이 각각 선정됐다.


수상작들은 실물이나 미니어쳐로 제작돼 박람회 기간 동안 전시되며 작가들은 9월18일 WBC 개막식에 초청돼 상을 받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