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양군, 읍 시가지 악취 원인 조사

2015-09-10     김정주 기자


환경관리공단, 악취의심 3곳 악취측정
결과 토대로 시설개선 유도·지도감독
 

담양군이 담양읍 시가지에 악취가 난다는 민원에 따라 그 원인을 밝히고 해결책을 마련하기 위한 조사에 착수했다.
담양군은 지난 2~4일 환경관리공단의 악취기술지원팀의 지원을 받아 악취발생 개연성이 있는 담양읍 삼만리 닭사육농장과 음식물쓰레기 처리공장, 운교리의 도축장을 방문, 해당 시설에 대한 조사와 공정별 악취오염물질을 측정했다.
그동안 담양군청 청사주변을 비롯한 담양읍 시가지에는 아침시간대면 원인을 알 수 없는 악취가 뒤덮여 인근 주민들이 정상적인 생활을 하는데 불편을 겪어왔다.
측정은 건물구조, 차폐막 유무, 에어커튼 가동여부 등 하드웨어적인 측면과 세부적인 공정에 따라 악취오염물질 발생정도를 측정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담양군은 측정결과를 박람회 이전까지 받을 수 있도록 환경관리공단에 요청하고 그 결과를 토대로 시설개선을 유도하는 등 지속적인 지도와 단속을 병행할 방침이다.
특히 음식물쓰레기를 처리해 퇴비를 생산하는 업체로부터 대나무박람회가 끝날 때까지 악취방지에 효과가 탁월한 미생물제재를 사용하기로 하되 미생물투입에도 불구하고 악취가 발생하면 교반기 가동을 중단하겠다는 약속을 얻어냈다.
군 관계자는 “환경관리공단의 악취오염물질 측정 데이터를 토대로 시설개선을 유도하는 단기적인 대책과 함께 악취방지법 개정추이를 보며 악취방지를 위한 보다 강화된 내용의 조례를 마련하는 등 중장기적인 대안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