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양서 '대나무 향연'...45일간의 대장정

17일 개장·개막식, 역사적 현장 함께한 1만여 세계인들 ‘성공 개최 기원’

2015-09-17     담양군민신문

 

2015담양세계대나무박람회(조직위원장 최형식)가 지난 17일 추성경기장에서 조용하면서도 화려한 개막식을 갖고 45일간의 뜨거운 대장정을 시작했다.
이번 박람회는 ‘대숲에서 찾은 녹색미래’를 주제로 오는 10월 31일까지 45일간 죽녹원 및 전남도립대 일원에서 대나무의 모든 것을 선보인다.
오후 7시30분부터 진행된 개막식 공식행사에는 최형식·이낙연·이만의 공동조직위원장, 이개호 국회의원, 이동필 농림축산식품부장관, 이홍기 전국농어촌군수협의회장, 미셀 아바디 WBC 회장과 수잔 루카스 사무국장을 비롯 각급 기관 및 사회단체장과 향우, 주민과 관광객 등 1만여명이 참석해 박람회 개막을 축하했다.
VIP 인사들이 대나무씨앗을 들고 이번 박람회의 주제인 ‘대숲에서 찾은 녹색미래’를 상징하는 퍼포먼스를 펼친 뒤 봉황을 소재로 한 대형 홀로그램 세레모니가 열려 박람회에 대한 기대감을 한껏 고조시켰다.
최형식 조직위원장은 환영사에서 “생태도시 담양에서 세계 최초로 대나무를 주제로 박람회를 개최하게 된 것을 매우 자랑스럽게 생각한다”며 “아름다운 생태도시 담양을 주목할 수 있도록 박람회가 끝나는 날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동필 장관은 “조선시대 이래로 담양은 숲의 중요성을 일찍 깨닫고 관방제림, 메타세쿼이아길, 죽녹원을 조성한 결과 6차산업의 성공모델로 평가받고 있다”며 “녹색성장을 추구하는 담양군의 발전과 대나무박람회의 성공에 필요한 정부차원의 지원을 강구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낙연 지사는 “나무를 베고 숲을 없애는 다른 곳들과는 달리 담양군민들은 대나무를 심고 가꿔 연간 150만명이 방문하는 죽녹원을 만들어낸 지혜를 지니고 있다”며 “담양군민들의 새로운 도전이자 가장 뛰어난 업적인 대나무박람회를 담양의 대나무산업과 문화·경제적인 발전을 이루는 계기로 만들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개호 국회의원은 “대나무를 통해 기상을 가다듬고 꿈을 키워온 담양군이 이제 그 한계를 뛰어넘는 새로운 여정을 시작했다”며 “2015담양세계대나무박람회는 새로운 출발의 중요한 기점이 될 것이다”고 말했다.
미셀 아바디 WBC회장은 “세계대나무협회를 대표해 담양을 세계대나무의 새로운 수도로 선언하기 위해 이 자리에 섰다”며 “앞으로의 성공적인 박람회를 위해 다 함께 자리에서 일어나 뱀부(bamboo)를 외치자”고 말했다.

이에앞서 이날 오전 박람회장 중문게이트 상징조형물 앞에서 열린 개장식에는 공동조직위원장인 최형식 담양군수와 윤영선 군의회의장, 박철홍·전정철 도의원, (재)담양세계대나무박람회조직위원회 임원, 관내 기관 및 사회단체장 등 내·외빈과 담양군민, 관람객 등이 참여해 박람회의 성공개최를 기원했다.
풍물놀이와 군악공연으로 화려하게 시작한 개장식은 사회자의 개식선언, 강경원 조직위 기획운영부장의 5년여간에 걸친 박람회 경과보고에 이어 테이프 커팅이 진행됐다.
또한 개장식에 참석한 내외빈들은 김기정 조직위원회 총감독의 안내로 주제영상관을 비롯한 박람회장을 둘러봤다.
한편 개막식에 앞서 시작된 식전행사에서는 담양중·담양여중·창평중 2~3학년생 500명으로 구성된 대나무악기연주단이 국립 루마니아 오케스트라와 협연을 펼쳐 세계 최초로 대나무를 주제로 하는 박람회를 개최하는 ‘죽향 담양군민’들의 자부심을 드높였다.
식후행사로는 KBC광주방송 주관으로 국내 유명 아이돌그룹인 씨스타와 B1A4를 비롯 엠블랙, 달샤벳, 워너비, 홍대광 등이 총 출동한  축하공연이 진행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