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양세계대나무박람회, 대나무의 무한한 가치 집결…‘주제전시구역’
2015-10-20 추연안 기자
생태문화관, 미래성장관, 기업관·국제관으로 구성
대나무 생태문화관과 미래성장관, 기업관·국제관으로 구성된 이곳에서는 죽세공예를 비롯해 첨단바이오산업과 식품, 섬유, 건축, 조경 등 대나무의 무한한 가치와 함께 대나무의 과거와 현재, 미래를 만날 수 있다.
먼저 생태문화관에 가보자.
100여종의 대나무로 생태숲과 죽림 생태계가 연출돼 있다. 대나무 씨부터 대나무 효능과 생태환경, 일상생활 속 대나무 전시 및 대나무 아트공방에 이르기까지 대나무의 생태·문화적 가치를 만날 수 있다.
또한 바람에 부딪치는 대잎만으로도 대숲에 온 듯한 기분을 느끼게 해주는 대나무소리를 들을 수 있는 대숲소리관이 마련돼 관람객들에게 힐링을 선사해준다.
관내 대나무 명인들이 직접 만든 죽세공예 제작과정을 직접 볼 수 있는 명인존은 대나무공예 역사와 가공염색법, 엮기종류, 제작과정, 죽편기법, 죽세공예도구 등을 이해하기 쉽도록 실물전시와 함께 그래픽으로 소개돼 있다.
또 우리 옛 전통의 단면을 엿볼 수 있는 전투에서 사용된 활·화살(광양시, 김기 궁시장)과 실생활과 밀접한 대나무낚싯대(순천시, 이문석 장인)과 대나무 채상(담양군, 서신정 채상장) 등이 전시돼 있다.
친환경 소재에서 푸드까지 대나무의 활용도가 총망라돼 있다. 과학적·산업적 가치를 통해 미래의 비전을 엿볼 수 있는 곳이다.
대나무 신산업존은 하프미러를 이용한 대나무의 필라멘트와 에디슨의 전구 모형을 통해 대나무 활용이라는 발상의 전환과 패러다임의 변화를 이끈 상징화한 공간으로 주목을 받고 있다.
대나무 자전거, 노트북 케이스, 스피커 등 대나무를 활용해 만든 작품들과 대나무로 만든 뱀부 하우스도 새로운 볼거리다.
대숯 정수기를 통한 물의 정화, 항균실험 및 현미경 관찰 등 과학적 실험결과를 눈으로 직접 확인할 수 있으며, 친환경 소재로 각광받는 대나무의 가치를 알 수 있다.
기업관·국제관도 꼭 둘러볼 코스다.
기업관·국제관은 대나무 관련 참가 국가와 기관, 기업체에서 조성한 전시연출 공간, 대나무 관련 정보교류와 회의 및 설명회가 이뤄지는 비즈니스 공간이다.
기업관에서는 대나무의 효능이 있는 탈취 및 제습, 향균성 등을 활용한 다양한 제품들이 전시 및 판매되고 있다.
국제관에는 중국·일본·미국·대만·태국·인도 등 37개국 110여개의 기관과 기업체가 참여했다. 제품과 작품이 전시되고 홍보와 함께 산업화 아이디어 경연대회에서 우수작품으로 선정된 9점이 전시돼 색다른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