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양세계대나무박람회 관람객 104만…1일 평균 2만3천명

2015-11-10     김정주 기자

 

입장권 구매 90만여명, 특별 입장 14만여명
외국인 4만9천여명, 국제행사 위상정립 기여
입장권 42억여원 등 총수입 53억6천400만원

지난 9월17일부터 10월31일까지 45일간 열린 대나무박람회가 1일 평균 2만3천여명에 누적관람객 104만여명의 입장객을 기록하며 53억여원의 수입을 올린 것으로 집계됐다.


(재)박람회조직위가 입장권회수를 통해 집계한 결과에 따르면 박람회 입장권을 갖고 박람회장을 찾은 관람객은 입장권 사전예매 56만3천799명과 박람회장 매표소 현장구매 33만7천46명 등 모두 90만845명이다.
 

또 개장·개막·폐막식을 비롯 모여라 딩동댕 공개방송, WBC총회, 한중문화예술제, 전국 시장·군수 산림연찬회, 최현우 매직쇼, 김원중 콘서트, 문체부장관기 전국 보디빌딩 대회, 국립현대무용단 어린왕자 공연 등 박람회장에서 열린 각종 행사와 공연장을 찾은 특별입장객은 14만487명이다.


박람회 기간 가운데 주말과 공휴일수는 15일이었는데 이 기간 동안 입장객은 59만225명으로 휴일 1일당 3만9천348명이 박람회장을 찾았다.


특히 한글날이 포함된 연휴기간에는 9일 5만5천640명, 10일 4만7천839명, 11일 4만311명 등 14만3천790명(1일 평균 4만7천930명)의 구름 관중이 몰려들며 금월리 대형차량 주차장, 남산리 석당간 주차장은 물론 대나무박물관 소형차량 주차장을 가득 메웠다.


뿐만 아니라 104만여명의 관람객 가운데는 외국인 관람객도 4만9천185명이나 돼 대나무박람회가 국제행사로서의 위상을 세우는데 힘을 실어줬다.


이처럼 1일 평균 2만명이 넘는 관람객이 박람회장을 찾는 바람에 박람회장으로 통하는 읍내 주요 도로들에서 교통체증이 빚어진 것은 물론 죽녹원 인근의 죽순푸드빌리지·국수의 거리를 비롯 관내 이름난 떡갈비·돼지갈비·맛집 등은 손님들로 장사진을 이루는 등 ‘박람회특수’를 톡톡히 누렸다.


이번 박람회를 통해 박람회조직위가 벌어들인 현금수익은 입장권 판매 42억4천800만원, 각종 부스 임대료 4억400만원, 휘장 사용료 4천600만원, WBC 등록비 6천500만원, 기부금 6억원 등 모두 53억6천400만원이다.
하지만 박람회 수익을 단순히 입장권 판매수입이나 휘장사용료 등으로 한정하는 것은 올바른 방법이 아니라는 견해가 많다.


72억5천만원의 군비를 들인 박람회의 수입이 53억여원이라면 수치상 19억여원의 적자지만, 104만여명의 관람객이 1인당 2만원만 담양에서 쓰고 갔다고 가정해도 담양은 208억원을 벌어들인 셈이기 때문이다.


여기에 박람회의 주제체험구역으로서 대나무터널, 게이트, 큐브, 미디어아트관, 리모델링된 전망대 등 한층 업그레이드 된 죽녹원은 물론 담양읍 외곽도로의 4차선 확포장 등 박람회를 통해 정비된 사회적 기반시설, 강화된 담양군 공직자들과 지역사회의 역량 등 지역발전을 가속화시키는 유무형의 효과를 계산하면 막대한 흑자를 거뒀다고 보는 것이 타당하다고 여겨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