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람객 10명중 8명 “담양대나무박람회 성공적”

2015-11-27     김정주 기자


가장 만족 콘텐츠 ‘죽녹원’…체류형 관광시스템 과제
송태갑 광주전남연구원 분석

대나무박람회를 다녀간 관람객 가운데 10명중 8명이 ‘긍정·성공적’이라는 반응을 보이며 국제행사의 모범사례로 떠올랐다.
송태갑 광주전남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이 지난 25일 발표한 박람회 관람객의 의식 및 만족도를 조사·분석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82.4%가 ‘긍정적’으로 높은 만족도를 보였다.
먼저 박람회의 성공여부를 묻는 질문에 성공한 것 같다(48.5%), 보통이다(30.8%)로 79.3%가 ‘성공적’으로 평가했다.
가장 좋았던 콘텐츠로는 ‘죽녹원(26.9%)’이 가장 높았고, ‘메타프로방스(20.9%)’, ‘주제전시관(16.5%)’, ‘메타세쿼이아가로수길(16.5%)’이 뒤를 이으며 담양이 지닌 부존자원이 박람회 성공개최에 상당한 역할을 한 것으로 밝혀졌다.
응답자들은 박람회에서 가장 돋보인 점으로 ‘자원봉사자들의 서비스(30.5%)’를 손꼽은 가운데 ‘다양한 향토음식(17.4%)’, ‘접근성 및 교통여건(11.8%)’ 등에도 좋은 시선을 보냈다.
이에 비해 ‘음식점·카페 등 비싼 가격(30.5%)’과 ‘휴게시설 및 편의시설(16.5%) 부족’ 등은 아쉬움으로 지적됐다.
박람회 입장요금도 65.7%가 ‘비싸다’고 응답한 반면 ‘적정한 수준’이라고 응답한 응답자는 20.2%인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박람회 방문 시 체류기간’에 대해 76.5%가 ‘당일코스’라고 응답해 체류형 관광시스템의 시급한 마련이 과제로 대두됐다.
박람회 이후 담양의 발전방향에 대해서는 쾌적한 미래형 주거단지(19.6%), 관광·레저·스포츠 등 복합단지(18.8%), 창조형 문화예술단지(14.3%) 등을 꼽았다.
송 선임연구위원은 박람회 관람객들의 의식조사를 바탕으로 2015담양세계대나무박람회 이후 담양발전방안으로 ▲대나무와 생태도시라는 브랜드가치 극대화 ▲박람회 성과와 관련한 실천방안 마련 ▲제2의 죽녹원 및 관방제림 등 확충 ▲시가문화 등 지역자원의 경쟁력 강화 등을 제안했다.
송태갑 연구위원은 “군 단위 첫 세계박람회 성공개최로 향후 관광도시로의 가능성을 보여준 점에서 큰 의의를 찾을 수 있다”며 “이를 바탕으로 자신감과 잠재력을 발휘해 지역발전의 성장동력으로 삼아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설문조사는 박람회 개최기간동안 관람객들을 대상으로 수집된 유효 설문지 791부를 분석한 것으로 95% 신뢰수준에 표준오차는 ±5%이다.
/김정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