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정자 관장, 임업분야 ‘농업인 대상’ 수상

2015-11-27     추연안 기자

 

대숯 이용한 환경·기능성 공예품 개발 보급 공로

담양읍 운교리에서 대숯공예전시체험관을 운영하고 있는 양정자(73) 관장이 지난 11일 화순군 하니움 문화스포츠센터에서 열린 제20회 농업인의 날 기념식에서 ‘농업인 대상’을 수상했다.

국내외 농업환경 여건 변화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업인들에게 사기를 북돋아 주고 농업인으로서 자긍심을 갖도록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열린 기념식에는 이낙연 도지사와 명현관 도의회의장, 농업관련 기관·단체장 등 1천200여명이 참석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창의적 노력으로 농업발전에 기여한 ‘2015년 농업인대상’ 수상자 6명과 농업발전 유공자 10명을 시상했다.

임업분야에서 전라남도 농업인 대상을 수상한 양 관장은 18년이 넘게 숯공예가로 활동하면서 꽃과 대나무숯을 이용한 친환경·기능성 숯 공예품을 개발, 국내 최초로 숯 예술분야를 개척해 보급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이를 바탕으로 2004년에 행정자치부로부터 문화예술분야 신지식인으로 선정됐으며, 2006년에 (사)대한신문화 예술교류회가 주최한 대한명인전에서 숯·꽃 공예분야 명인으로 등록됐다.

또한 2012년에는 담양군 대나무숯공예명인(제19호)으로 선정돼 공예기술 전승과 발전을 위한 홍보대사로 활동하고 있다.

이밖에도 한국꽃예술작가협회 제10대 이사와 광주·전남 꽃 예술작가협회 회장, 한국 꽃예술작가협회 정원꽃예술중앙회 회장 등을 역임하며 꽃공예 분야에서 전문가 역할을 수행하며 다양한 강의 활동을 펼치고 있다.

양 관장은 “30년 넘게 꽃꽂이 전문강사로 활동하다 꽃을 이용한 새로운 기술과 방법을 연구하던 중 대나무 숯공예를 개척하게 됐는데, 이렇게 큰 상을 받게 돼 책임감이 더 느껴진다”면서 “숯공예 분야가 더욱 발전 될 수 있는 밑거름 역할을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전라남도 농업인대상은 각 분야에서 기술개발, 경영혁신을 통해 저비용․고소득 농업 구조로 개선하고, 고품질화로 농업경쟁력 확보 등에 공헌한 농업인에게 시상하는 농업인 최고의 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