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양군 용면 펜션서 남녀 3명 동반자살 기도

2015-12-17     담양군민신문

 

용면 쌍태리에 위치한 한 펜션에서 남녀 3명이 동반 자살을 기도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지난 15일 오후 2시 11분쯤 용면 한 펜션에서 서모(29·남)씨와 이모(21·여), 천모(19·여)씨 등 남녀 3명이 화덕에 연탄을 피운 채 수면제를 복용하고 동반 자살을 기도했다.
이들은 펜션 업주의 신고로 119구급차를 통해 광주에 있는 대학병원으로 긴급 후송됐으며, 생명에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서씨 일행이 전날 저녁부터 투숙했던 펜션 안에는 타다 남은 번개탄 2장과 수면제, 유서 등이 발견됐다.
펜션 업주는 “서씨 일행은 지난 14일 오후 5시쯤 투숙한 뒤 다음날 오전 11시쯤에 퇴실해야 하지만 나가지 않아 이상히 여겨 잠겨 있는 문을 열쇠로 열고 들어가 보니 연탄을 피워놓고 모두 쓰러져 있었다”고 말했다.
담양경찰서는 각각 함평, 순천, 서울 출신으로 나이와 연고지가 다른 이들이 자살사이트를 통해 만나 동반자살을 기도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자살 기도 경위 등을 조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