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양군 새해예산 2천996억여원
군의회, 3천25억 중 22개 사업 28억3천만원 삭감 ‘예비비 전환’
군의회는 지난 19일 제258회 2차 정례회를 열고 담양군이 심의 요청한 2016년도 예산안 3천25억380만7천원 가운데 일반회계 22개 사업, 28억3천200만원을 삭감하고 예비비로 전환시켰다.
이에 따라 2016년도 담양군 예산은 예비비로 전환된 28억3천200만원을 포함한 일반회계 2천940억3천만여원, 특별회계 84억6천900만여원 등 3천25억380만여원으로 확정됐다.
군의회는 담양군이 계상한 ▲문화체육과의 산업단지·폐산업시설 문화재생사업(해동술공장) 외 3건 21억5천400만원과 고서문화회관 활성화 2천만원 전액, 그리고 담양군문화재단 출연금 1억7천만원에서 2천만원, 소쇄원 미디어아트 작품 국제전시 지원금 6천만원에서 2천만원을 삭감했다.
또 ▲자치행정과의 향우회 농특산물 판매홍보 행사 2천만원 전액 ▲친환경농산유통과의 전통식품산업화 2억4천만원 전액, 공중파 프로그램 협찬광고 1천만원, 대숯가루 활용 토양개량 4천만원 등 5개 사업에서 4억3천300만여원을 칼질했다.
이와함께 ▲녹색환경과의 에코포럼 운영비 4천500만원과 용마루길 관리비 1억원을 삭감하고 ▲농업기술센터의 패션프루트 안정생산기반 구축 2천100만원, 용도별 맞춤형 특수 기능쌀 생산단지 육성 350만원도 불요불급하다고 판단했다.
아울러 ▲대나무자원연구소의 대나무공예전수교육장 시설현대화 기계구입비 6천만원, 대나무박물관 사무실 옥상 방수공사비 1천만원, 박물관 안내표지판 정비비 1천만원이 전액 삭감됐다.
죽녹원 한옥체험장 보수비 5천만원과 한옥체험장·정자 오일스텐 공사비 5천만원, 한옥체험장 및 한옥카페 가구류 구입비 1천만원 등 집행부에서 요청한 예산안보다 각 50%가 줄어들고, 한옥카페 식자재 구입(2천만원)과 죽녹원 부지내 건물 철거공사(1천만원) 등 모두 8건이 삭감됐다.
군의회는 예산을 삭감하면서 △타당성이나 효과성 등에 대한 정확한 기본계획도 없이 막대한 예산이 들어가는 사업을 추진하는 것은 부적절하고(해동술공장) △과거에도 수차례 지원한 업체를 다시 지원하는 것은 형평성에 맞지 않다(전통식품산업화)고 지적했다.
또 △성과가 없는 행사를 막대한 돈을 들여 두차례나 치러야 할 필요성이 없고(에코포럼) △정확한 단가산출 없이 공사비를 계상한 것은 사리에 맞지 않다(죽녹원 한옥보수 및 오일스텐)는 이유를 들었다.
한편 김정오 의원은 이날 본회의장에서 5분 발언을 통해 성립전 임의집행한 예산과 성과예산서, 2016년 예산편성의 문제점, 국도비 사업의 과도한 지방비 매칭 등에 대한 개선을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