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개호 의원, 의정보고회 성료

2016-01-13     추연안 기자

 “지역여론 살펴 더민주당 탈탕 여부 조만간 결정”

이개호 국회의원이 ‘4년보다 알찬 17개월’이라는 주제로 의정보고회를 가졌다.

이 의원은 지난 12일 담양문화회관 대공연장에서 1천여명의 주민들과 당원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지난 2014년 7·30보궐선거를 통해 등원한 후 17개월 동안 일한 의정활동과 지역구 예산확보 성과 등을 보고하고 담양의 미래에 대한 비전을 제시했다.

이 의원은 영상 홍보물을 통해 등원 첫 해 해묵은 지역숙원사업 해결에 힘쓰고 지방과 농민을 위한 의정활동에 주력해 상임위에서 국가정책·예산을 변화시키는데 기여했다고 소개했다.

또한 지난해 12월 안전처 특별교부세 15억과 행자부 2억 등을 추가로 배정받는 등 2015년 1년동안 특교세 총 118억을 확보하고, 올해 예산 또한 120억에 이르는 국비를 순수 증액시켜 ‘다선의원을 능가한 이례적 성과’를 거뒀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농림부가 선정하는 농촌중심지활성화 사업에 전국에서 유일하게 수북과 대전면 등 2곳이 선정돼 각각 5년간 90억원의 예산을 확보하는 등 지역현안 해결을 위해 동분서주했던 활동상을 소상히 알렸다.

이 의원의 이 같은 노력은 지난해 동료 국회의원과 취재기자단, 정책위 전문위원 등으로부터 ‘국정감사 우수의원’에 선정됐다고 자랑했다.

이 의원은 영상 홍보물 상영을 마친 뒤 “4년보다 알차게 일한 지난 17개월의 성과를 의정보고회를 통해 지역민들 앞에 소개하게 돼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면서 “‘열심히 일하는 좋은 국회의원’이 되겠다는 지역민들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지역의 현안 사업을 최우선적으로 추진해 왔으며 앞으로 지역발전에 원동력이 될 사업들을 발굴해 지자체와 함께 공동으로 추진해 잘사는 지역을 만들어 나가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선거구 변경과 관련해 이 의원은 “지난 20년동안 담양지역은 무려 5번이나 선거구가 변경되는 악순환을 겪어 왔다”면서 “전남에서 1석 정도 줄어들 것이라는 상황속에서 선거구 획정위원들과 만나 선거구 유지의 당위성을 설명했으며, 그 결과 현 선거구는 그대로 유지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특히 지역민들의 초미의 관심사인 더불어민주당 탈당 여부에 대한 주민들의 질문이 이어졌다.

이 의원은 이에 대해 “제가 새정치민주연합으로 담양지역에서 15년만에 국회의원으로 탄생할 당시만해도 주민 및 당원들로부터 과거의 열렬한 사랑을 받았었는데, 지금은 상황이 바뀌어 더불어민주당 지도부가 비난받고 있다”면서 “탈당하리라는 생각은 안했었지만, 주변분 대부분이 탈당을 해야한다는 조언을 해주고 있어 최종적으로 지역 주민들의 여론을 수렴하고 상황을 예의주시해 빠른 시일 내에 결정하겠다”며 사실상 탈당을 시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