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양 관내 1억 이상 고소득 농업인 204명
2016-03-02 김정주 기자
딸기·토마토 등 시설원예 81명, 축산 79명, 벼·가공 12명 順
유통·가공 평균 4억8천만여원, 무정 47명 12개 읍면중 최다
담양군 통계에 따르면 관내 억대소득 농업인은 딸기·토마토 등 시설원예 81명(39.7%), 한우·양돈·양계·산란계 등 축산 79명(38.7%), 벼·유통 및 가공 각 12명(5.9%), 단감·포도·복숭아 등 과수 11명(5.4), 버섯·블루베리 등 특작 6명(2.9%), 임업 등 기타 3명(1.5%) 이다.
소득 규모로는 1억원~2억원이 166명으로 81.4%를 차지하고 있는 가운데 2억~3억원 21명(10.3%), 3억~5억원 13명(6.4%), 5억원 이상 4명(2.0%) 등이다.
또 경영체 형태를 보면 개인이 183명(89.7%)이며 영농조합법인이나 농업회사법인 등 법인체는 21곳(10.3%)이다.
연령대별로는 50대 95명(46.6%), 60~64세 43명(21.1%), 65세 이상 32명(15.7%), 40대 27명(13.2%), 30대 7명(0.3%)의 분포를 보였으며, 성별로는 남성 190명(93.1%), 여성 14명(6.9%)의 분포도를 보였다.
이같은 분포도는 남성 농업인 가운데 50대 이상의 시설원예와 축산분야에 고소득 농업인이 집중돼 있는 현상과 함께 고령화 돼가는 현실이 반영된 것으로 해석된다.
읍면별로는 대숲맑은 토마토사업단을 중심으로 규모화된 시설원예 농가들이 많은 무정면이 가장 많은 억대소득 농업인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무정면은 양돈·양계·오리·한우 등 축산농가가 27농가에 토마토와 딸기농가 20농가, 그리고 농산물가공 1곳 등 무려 47명이다.
전국적인 딸기 주산지인 봉산면은 딸기를 중심으로 파프리카·토마토 22농가, 한우·양계·양돈 등 축산 6농가, 쌀·한과·육묘 각 1농가 등 31농가로 무정면의 뒤를 이었다.
슬로시티의 고장 창평면은 한우·양계 등 축산 10농가, 딸기 7농가, 한과·장류·유통 등 가공 5농가, 쌀 3농가, 버섯 2농가, 단감·복숭아 등 과수 2농가, 묘목 1농가 등 30농가로 3위에 랭크됐다.
창평면은 다른 지역에 비해 가공·유통 종사 농가가 많고 소득분포가 다양하며 축산과 시설원예 분야에서도 품목이 단일한 특징을 보였다.
분야별 평균소득은 유통·가공분야가 4억8천380만원으로 가장 높았으며 축산 1억6천940만원, 특작 1억6천530만원, 시설원예 1억4천550만원, 임업 1억4천370만원, 과수 1억4천280만원, 수도작 1억3천840만원 순으로 나타났다.
어려운 농업·농촌의 현실에도 불구하고 이처럼 고소득을 올리는 농가들의 성공 노하우로는 ▲친환경농업 실천 ▲규모화와 조직화 ▲품질고급화 ▲안정적인 판로 확보 ▲생산성 증대 ▲고소득작목 선택 ▲대량생산 ▲신제품 개발 ▲가족경영 등 농업인 스스로의 노력으로 풀이된다.
여기에 △친환경 농축산업 육성 △품목별 조직화 및 규모화 △특화품목 발굴 및 육성 등 담양농업의 경쟁력을 확대하려는 군의 시책도 한 몫 한 것으로 여겨진다.
군 관계자는 “농림사업과 연계한 농가별 맞춤형 지원과 경영마인드 교육, 품목별 연구모임 활성화 등 행·재정적인 지원을 통해 농업인들의 소득향상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며 “고소득 농업인의 성공사례를 농업현장에 전파해 농업인들의 소득증대 의욕을 북돋우는 작업을 병행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