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7회 전남여성대회 담양서 열다

2016-03-10     추연안 기자


여성인권 향상, 폭력없는 세상만들기 앞장 다짐


세계여성의 날을 기념하는 제7회 전남여성대회가 지난 8일 담양문화회관에서 도내 여성단체, 여성복지시설 종사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세계여성의 날 108주년 기념 ‘제7회 전남여성대회’가 지난 8일 담양문화회관에서 도내 각 기관단체장과 여성단체, 여성복지시설 종사자 등 6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3·8세계여성의 날을 맞아 전남지역 여성단체 및 주민들이 함께 모여 여성폭력예방 의식고취 및 여성인권에 대한 관심을 높이기 위해 열린 이번 행사는 전남여성복지시설연합회가 주관하고 담양군 아동·여성 안전지역연대가 후원했다.
참석자들은 ‘희망을 연결하라, 모이자! 행동하자! 바꾸자!’라는 슬로건 아래 진행된 행사에서 ‘성 평등한 사회, 평화로운 사회, 99%가 행복한 사회’를 만들어나갈 것을 약속했다.
백영남 담양인권지원상담소장의 사회를 진행된 이날 행사는 빛고을공동체의 공연과 기념사·축사가 이어졌으며, 특히 여수유흥업소 여성사망사건 제보자 여성 9명에게 ‘당찬 여성상’을 수여했다.
2부 문화행사인 초대가수 초청공연이 끝난 뒤에는 담양문화회관에서 출발해 중앙로 일대를 돌며 ‘여성이여 행동하자!’라는 구호가 적힌 현수막과 피켓을 들고 거리행진을 실시, 평등하고 평화로운 세상에 대한 주민들의 참여를 촉구했다.
이밖에 문화회관 로비에는 성폭력 및 성매매 근절 포스터 공모전 우수작을 전시해 눈길을 끌었으며, 여성보호시설 생활인들의 작품 전시판매와 함께 주민들의 성폭력에 대한 의식조사도 실시했다.
백영남 소장은 “여성의 사회 및 경제활동의 참여가 높아지고는 있지만, 아직도 매우 낮은 편”이라며 “여성에 대한 차별과 폭력 없는 세상으로 나아가기 위한 자리인 이번 행사를 통해 여성의 사회·경제 분야의 참여와 지위 향상을 위해 모두의 힘을 모아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전남여성복지시설연합회는 여성의 인권향상과 성 평등한 사회를 만들기 위한 목적으로 지난 2011년에 11월에 발족했으며, 도내에 가정폭력·성폭력·성매매상담소 및 보호시설, 자활시설 34개소의 회원기관으로 구성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