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양에 공예 복합문화거리 조성된다
죽녹원 주변 향교마을…30억 투입 내년 완공
공예센터, 판매장, 창작공방·체험장 등 설치
담양읍 향교마을에 공예 복합문화거리가 조성돼 새로운 관광수요를 창출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30억원(국비 15억원)이 투입돼 내년 완공을 목표로 추진되는 이 사업은 죽녹원 주변의 기존 마을을 부존자원으로 최대한 활용하면서 필요한 시설을 제한적으로 추가 설치하고 각종 무형문화재산을 결합해 조성하는 공예 기반의 자연친화적 복합 향토문화거리이다.
공예거리에는 ▲공예센터 ▲공예품 전시판매장 ▲공예 창작 공방 ▲공예 체험장 ▲공예거리 조성 및 활성화를 위해 필요한 공예 등 관련 시설 ▲기타 공예거리 운영 부대시설이 설치·운영될 예정이다.
담양군은 사업의 핵심인 목조구조의 공예센터와 복합문화거리의 광장, 바닥정비, 수목식재, 도시가스배관 설치, 전선 지중화 등은 공공사업으로 진행하고 건물의 신축이나 대수선, 간판, 담장정비, 전시나 공연·행사 등은 일정 부분을 지원해 민간이 추진하게 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군은 지난해 복합문화거리 조성 기본 및 장기 발전계획을 수립하고, 주민설명회를 개최했으며, 담양군 공예 복합 문화거리 조성 및 지원 조례를 제정했다.
또 산업통상자원부 승인과 공예센터·복합문화거리 설립을 위한 실시설계, 토지매입 등을 마치고 금년 1월 건립공사에 착수했다.
특히 건물이나 점포의 신축 또는 대수선에는 공사비의 50% 범위에서 5천만원 한도로 1회를, 간판의 설치나 교체는 150만원 이내에서 1회를 지원한다.
또 전시·공연·행사비는 60% 범위에서 250만원 연 1회를, 담장정비나 기타의 경우에는 50% 범위에서 500만원 한도로 1회를 지원한다.
이에 따라 군은 지난 15일 심의위원회를 열고 복합문화거리에 참여할 향교마을 주민 6명이 건물의 신축과 대수선, 담장철거를 위해 신청한 5억4천120만여원의 공사비 가운데 2억3천820만여원을 지원하기로 결정했다.
군 관계자는 “공예센터, 도시가스, 전선 지중화, 복합문화거리 조성 등 공사가 진행됨에 따라 주민들의 불편이 예상된다”며 “사업의 활성화를 위해 주민협의체를 구성해 운영하는 것을 비롯 복합문화거리와 어울리는 업종 및 매장 인테리어, 마을 자체 규약을 통한 운영규제 정착화 등을 위해 적극적인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