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고령사회를 대비하는 새로운 물결 ‘노노 캐어(老老 care)’

2016-03-18     담양군민신문

 

우리의 역사가 태동한 이래 현재처럼 국내외적으로 인정받으며 긍지 높은 시대는 없었다고 본다. 이에 발맞춰 과학기술의 발달과 사회의 풍요가 가져온 인간수명의 연장으로 인간 100세 시대를 맞이하고 있다.

이러한 고령화 사회는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세계적으로 피할 수 없는 문제이며 이 시대에 헤쳐 나가야 할 블랙홀이다. 장기화된 세계경제 위기 속에서 고령화 사회를 어떻게 극복하는 가는 경쟁력을 넘어서 세계의 문화를 선도하는 일이 될 것이다.

1천만 노인시대에 적극 대비하고, 자살·우울증·노인학대·외로움 등 고령 사회의 다양한 노인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우선적으로 ‘경로당’의 활성화가 절대 필요하며 이를 위해서는 건강하고 능력 있는 봉사 마인드가 있는 노인이 사회적으로 소외되고 병약한 노인을 돕는 ‘경로당’ 중심의 老老캐어(care)(노인이 노인을 돕는 일)를 실시해 행복한 노후 생활과 함께 공존하는 사회 풍토를 구현해 나가는 새로운 노인정책을 펴나가야 된다. 그리고 지자체에서는 노인지원 조례 제정이 절실히 요구된다.

노인이 살기 좋은 나라를 만들고 활기차고 행복한 ‘경로당’을 만들기 위해서는 우리 모두가 화합하고 단결해 노인문제를 슬기롭게 극복해야 한다.

우리 담양군 노인 인구는 약 1만3천명을 넘어서 군 전체 인구의 27~28%를 차지해 장수군임을 입증하고 있다.

그에 반해서 담양군노인회는 65세 이상 노인들의 대표기관으로서 권익신장과 복지증진, 봉사활동, 사회발전에 기여하기 위해서는 군민들로부터 높은 지지와 신뢰가 절대 필요하나 실제의 위상과 신뢰는 부끄러울 정도로 최하위 수준에 머물고 있어 부끄럽기 그지없는 형편이다.

지지를 받기 위해서는 큰 틀에서 본다면 ‘노인 강령’을 준수해야 할 것이며, 책임을 맡고 있는 분이 행정당국이나 사회단체와 밀접한 관계를 유지해 상생의 입장에서 윈윈하는 정책이 절대 필요하나, 책임을 맡고 있는 분은 권위에 젖어 우리 노인들에게 가장 필요하고 중요한 덕목을 잊고 있어 아쉬울 뿐이다. 소외받고 학대받은 노인은 없는지 분회별로 상시 파악되는 연락체계가 절대 필요한 처지이다.

담양군의 347개 경로당을 관리할 만한 조직체계를 갖추지 못해 기존 프로그램의 반복과 회원들의 참여를 높일 전기를 마련하지 못하고 있다는 소식을 언론보도를 통해 접한 적이 있다.

실제로 필자가 2012년 6월부터 2014년 6월까지 2년간 노인대학장으로 재임했었는데, 돌이켜보면 몇가지 아쉬움이 있다.

그것은 군과의 화합과 소통 그리고 원활한 관계유지, 자율성이 확보된 노인대학 운영 등이며, 이것이 개선될때 학장은 창의성을 발휘하여 보다 나은 프로그램으로 노인대학을 운영할 수 있을 것이다.

노인취업센터 운영도 마찬가지일 것이다.

따라서 군 노인회는 관내 노인들이 사회적으로 존경받고 건강함을 유지하며 아름다운 노년을 보낼 수 있도록 다양한 사업들을 발굴하고 추진하는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생각되며, 자주적인 재원을 확보해 인원과 조직을 재정비하고 노인들의 복지증진과 권익신장을 위한 사업들을 적극적으로 전개하고 홍보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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