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양에 평화의 소녀상 건립 추진
2016-03-18 추연안 기자
15일 여성·사회단체 대표 모여 추진위원회 결성
지난 15일 담양축협회관 3층 소회의실에서 관내 여성·사회단체 및 각계각층을 대표하는 3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담양 평화의 소녀상 건립’을 위한 추진위원회가 결성됐다.
참석자들은 소녀상 건립은 일제에 의해 일본군 위안부로 강제 동원돼 성노예로 피해를 당한 여성들의 명예와 인권을 회복하고 일본 정부의 진정어린 사과와 배상을 촉구하기 위해 지속적인 회의를 통해 적극 추진키로 의견을 모았다.
또한 위원회는 소녀상 건립을 위해 주민들의 자발적인 참여를 유도해 군민의 성금으로 소녀상을 건립한다는 계획이다.
소녀상 건립을 주도한 김승애(창평면 유천리)씨는 “어린 소녀와 여성에게 잔혹하게 성폭력을 저지른 일본군의 반인권적, 반인륜적, 반역사적 만행을 제대로 새기고 알리기 위해 관내 여성·인권단체 및 사회단체에 소녀상 건립을 제안하게 됐다”며 “의병의 고장으로서 담양이 가지는 의의와 그 역사적 가치를 후세에게 남길 수 있는 좋은 시도가 될 것이며, 앞으로 구체적인 건립 일정과 장소 등은 논의를 거쳐 진행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평화의 소녀상은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들의 명예와 인권을 회복하고 올바른 역사 인식을 정립할 수 있도록 주한일본대사관 앞을 시작으로 국내는 물론 해외에도 지속적으로 건립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