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8회 담양대나무축제 보러오세요
5월 3~8일 죽녹원·관방제림 일원…별빛여행 등 야간행사 확대
대한민국 대표축제인 담양대나무축제가 신록의 계절 5월의 문을 활짝 연다.
‘천년의 대숲 미래로, 세계로’를 주제로 열리는 제18회 담양대나무축제는 5월3일부터 8일까지 6일간 죽녹원과 관방제림 일원에서 펼쳐진다.
(사)대나무축제위원회와 담양군은 지난해 문화체육관광부로부터 5년 연속 우수축제로 선정된 대나무축제를 대한민국 최우수축제로 만들기 위해 수차례 세부추진계획을 수립하고 의견을 조율하는 등 알차게 준비해왔다.
이번 축제는 ▲문화와 예술 ▲농업과 생태환경 ▲학습과 경제가 접목된 종합적 축제이자 대한민국 대표축제로의 육성을 통한 문화의 세계화를 지향한다.
또 많은 비용이 들어가는 축제 주무대와 유명 연예인 초청공연을 과감하게 폐지하고 세계대나무 수도로서의 면모를 나타내는 포스트 대나무박람회관, 뱀부 비엔날레관, 대나무 미래·국제관, 담양의 비전관이 조성돼 대나무의 과거와 현재, 미래의 모습을 보여준다.
특히 대나무축제의 킬러 콘텐츠인 죽물시장 연출과 죽물시장 가는 길의 완성도를 높이고 어린이 참여형 체험프로그램과 담양만의 색깔을 지닌 대나무카누·가마솥 대통밥체험, 그리고 축제의 마케팅 개념을 도입하는 등 지난해와 다른 시도를 하고 있다.
무엇보다 관방천에 워터스크린을 설치해 5분 분량의 영상을 일정한 간격을 두고 반복 상영하고, 죽녹원과 관방제림 일원에 레이저를 이용한 경관조명을 연출해 새로운 볼거리를 제공한다.
또 당일치기식이 아닌 체류형 관광을 위해 죽녹원-관방제림(워터스크린쇼와 경관조명)-담빛예술창고(파이프오건 연주)-기후변화체험관(대금연주)으로 이어지는 별빛여행이 새롭게 도입됐다.
이와 함께 대나무, 송백류, 관엽류, 유실수 등 100여점의 분재가 담양종합관 복도에 상설 전시되며, 불린 쌀을 대통에 채운 다음 가마솥에 넣고 직접 쪄볼 수 있는 담양만의 색깔을 지닌 가마솥 대통밥 만들기 프로그램이 국수의 거리 앞 하천변에서 진행된다.
축제 첫날에 열리는 군민의날 기념행사에서는 대나무 타악기 및 대금공연, 멀티미디어쇼, 개막 축하공연, 민속경기, 여성합창단 공연, 읍면장기자랑과 군민의상, 명예군민 수상자에 대한 시상이 진행된다.
둘째 날에는 국수거리 앞 주무대에서 죽마고우 방과후 페스티벌과 상설무대의 전국 청소년 그림 그리기 대회, 종합체육관 앞에서 대나무축제의 성공과 담양군민의 안녕, 관광객의 평안을 기원하는 죽신제가 열린다.
축제의 대미를 장식할 토요일과 일요일에는 외국인원정대, KPOP, 뽀빠이 이상용 유랑극단, 비보이공연과 함께 이 지역이 배출한 국악인 이정아씨가 출연하는 국악공연, 크로스오버 앙상블, 21세기음악회 등 풍성한 공연행사가 열린다.
특히 죽녹원 앞 분수대 광장에서 3~8일 오후 3시부터 10분간 열리는 죽취아리랑 플레시몹은 대금연주자가 독주로 아리랑곡을 연주하면 2번째 소절부터 학생연주자들이, 3번째 소절부터는 일반인 연주자들이, 4번째 소절에서는 타악기 연주자들이 자연스럽게 참여해 군민과 학생 관람객이 어우러지는 축제의 장을 연출한다.
또 앰프를 통해 재생되는 녹음된 아리랑곡(댄스 비트)에 맞춰 악기를 든 연주자들과 학생·단체·일반인·관람객이 자연스럽게 동참해 한바탕 춤사위를 전개한다,
이밖에도 관방제림의 녹음이 우거진 관방천을 따라 놀이공간이 조성되고 대나무 뗏목, 대소쿠리 물고기잡기, 대통술 담그기, 대나무로 만든 놀이기구 체험장이 마련된다.
군 관계자는 “대나무축제를 체류형 산업축제로 승화시키고자 군민과 관광객이 함께 만들어가는 참여형 및 체험형 프로그램을 내실 있게 기획해 배치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