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양첨단문화복합단지 11월중 ‘첫 삽’ 뜬다

2016-11-10     김정주 기자


전남도 계약·투융자심사 통과 법적·행정절차 마무리
기아차·KBS노조 부지부터 개발

담양읍 가산리와 수북면 두정리·주평리 일원에 조성될 명품 전원주택단지 조성사업이 이 달 안에 첫삽을 뜬다.


담양군은 “지난 3일 전남도로부터 계약(원가)심사와 투융자심사가 통과되면서 5년여에 걸린 첨단문화복합단지 조성사업의 법적·행정절차를 모두 마무리하고 이 달 중으로 착공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첨단문화복합단지는 담양읍 가산리와 수북면 두정·주평리 일원 127만7천㎡(38만6천평) 면적에 1천452세대 3천630여명 규모의 주거단지와 상업·업무시설, 교육·문화시설, 의료시설 등을 조성하는 것으로 2015담양세계대나무박람회와 함께 지역발전의 한 획을 그을 것으로 기대를 받고 있는 대규모 개발사업이다.


2011년 7월 광주 기아자동차 노동조합이 광주시 인근에 전원주택단지를 조성할 계획이라는 정보를 입수하고 타당성조사를 실시하면서 시작된 이 사업은 지난 9월8일 전남도 실시계획인가와 고시를 얻기까지 사업규모가 일부 축소되면서 기본계획이 수정되고, 주민보상대책위  설립, 우선협상대상자인 (주)한양의 사업 중도 포기 등 많은 곡절을 겪었다.


그러나 담양군은 1차로 ▲첨단문화복합단지 조성 타당성 조사용역 및 개발계획 ▲기아차 전원주택조합, 유니온밸리시티, KBS노조, 종합병원, 축협(은행·대형마트), 8개사가 참여하는 800세대 공동주택 등 2차례의 민간투자자 MOU 체결 ▲(주)한양 등 6개사와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주민설명 및 공청회 ▲군의회 의견청취 ▲지방재정투융자 심사자료 제출 ▲군 계획위원회 자문 등의 절차들을 이행했다.


또 지구지정 및 개발계획 승인신청에 따른 자료를 정리하는 한편으로 농림축산식품부, 국토교통부 등 관련 부처들과 사업추진에 필요한 사항들에 대한 사전협의를 진행하고, 사업대상지 일대를 토지거래 허가구역으로 지정했다.


이와 함께 공모절차를 통해 2015년 8월 한양을 대신할 우선협상대상사로 양우건설을 선정하고 특수목적법인 담양대숲마루(주)를 설립, 군의회로부터 첨단문화복합단지 조성사업 채무의무(총사업비 20%)를 이행한다는 동의도 얻어내는 등 사업을 성사시키기 위한 일관된 노력을 기울여왔다.


아울러 해당지역 주민들과의 원만한 협의를 통해 75%의 부지를 매입하고 문화재 시·발굴조사를 진행하는 한편 청죽시장 입구에 담양대숲마루(주)의 사무실을 건축하는 등 본격적인 사업추진을 위한 착실한 준비들을 해왔다.


특히 법이 허용하는 한도 내에서 이주 및 보상대책을 마련해 이해당사자들과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


담양군의 이같은 노력은 전남도의 실시계획 인가 및 고시로 결실을 맺었고 이후 남은 절차인 계약(원가)심사와 투융자심사도 모두 일사천리로 통과돼 착공을 목전에 두게 됐다.


현재 사업을 총괄할 특수목적법인 담양대숲마루(주)가 청죽시장 안에 사무실을 신축하고  본격적인 업무를 시작했으며, 앞으로의 일정과 애로사항, 발전방안 등에 대한 담양군·양우건설·담양대숲마루(주) 3자간 좌담회도 가졌다.


군 관계자는 “행정절차를 진행하는데 많은 시간이 걸린 만큼 하루라도 빨리 입주 시기를 앞당기고자 번거로운 착공식을 생략하고 기아차와 KBS 부지를 먼저 시공할 계획”이라며 “토지는 기아차·KBS, 일반, 상가 순으로 분양하겠다”고 말했다.